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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생산 중단 쉐보레 볼트 EV. EUV... 속타는 한국지엠. 생산 재개는 언제?

  • 기사입력 2022.02.08 17:59
  • 최종수정 2022.02.08 18:04
  • 기자명 이상원 기자
2022 쉐보레 볼트 EV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제너럴모터스(GM)의 전기차 쉐보레 볼트 EV와 EUV 생산 중단이 장기화되고 있다.

배터리 화재로 인한 리콜 결정으로 지난해 8월부터 GM 오리온 타운십(Orion Township) 공장에서 생산을 전면 중단 한 지 6개월이 지났으나 아직 생산 재개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생산 중단 장기화와 함께 최근 오리온 타운십 공장을 실버라도 EV 생산라인으로 개조한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일부에선 단종설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GM은 전기 픽업트럭 실버라도 EV 생산을 위해 볼트 EV와 EUV를 생산하는 오리온 타운십 공장을 개조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실버라도 EV는 현재 예약 주문이 10만 건을 넘어서고 있어 GM은 양산을 서두르고 있다. 게다가 메리 바라 GM회장은 최근 볼트 EV보다 저렴한 신형 배터리를 탑재 쉐보레 SUV를 출시 예정이라고 밝혀 볼트 EV. EUV의 단종 가능성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다.

볼트 EV와 EUV가 단종되거나 생산에 문제가 생기게 되면 해당 차량을 판매하는 한국지엠도 매우 곤혹스런 상황에 처하게 된다.

한국지엠은 지난해 8월 볼트 EUV와 2022년형 볼트EV 사전계약을 진행했으나 배터리 화재 우려로 인한 리콜 결정으로 지금까지 단 한 대도 출고하지 못하고 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2022 볼트 EV와 EUV의 공급은 중단됐지만 지금까지 사전 예약이 이어지고 있다”며 “현재 2-3년 치 공급물량이 계약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문제는 볼트 EV와 EUV의 공급이 언제 재개되는냐다.

한국지엠은 “GM 본사로부터 차량이 공급되면 당장 판매를 시작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면서도 “아직은 GM측으로부터 생산재개에 대한 통지가 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볼트 EV와 EUV 생산재개가 늦어지는 이유는 14만여 대에 대한 리콜 결정 이후 도로에 운행 중인 차량에 최우선적으로 배터리가 공급, 교체작업을 진행하고 있어 신차용 배터리 공급이 다소 늦어지기 때문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지엠은 올해 친환경차 판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전체 내수 판매량의 8%를 전기차나 연료전지차로 판매해야 한다. 만약 이를 달성하지 못하면 대당 60만원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

지난해 한국지엠은 내수시장에서 5만4천여 대를 팔았기 때문에 올해 적어도 2-3천대 가량의 전기차를 팔아야 한다.

한국지엠 측은 "GM이 2023년 연간 전기차 40만대 판매 달성을 위해서는 이쿼녹스 EV와 실버라도 EV 외에 볼트 EV와 EUV 라인업 구성이 필수"라며 "당분간 두 차종의 단종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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