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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에 굴복한 바이든 대통령, 결국 美 최대 전기차업체로 인정

  • 기사입력 2022.02.09 17:35
  • 최종수정 2022.02.09 18:1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바이든 대통령이 결국 테슬라를 ‘미국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로 인정했다.

[M 오토데일리 최태인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전기차업체 테슬라를 ‘미국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로 인정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미국 제조업에 대한 새로운 평가에서 테슬라를 미국 최대 전기자동차 제조업체로 인정했으며 테슬라를 무시하는 미 행정부에 대해 몇 달 동안 이의를 제기해 온 테슬라 일론 머스크 팬들을 진정시켰다.

바이든 대통령과 미 행정부, 그리고 테슬라 일론 머스크CEO와 팬들 사이에 최근 몇 달 동안 긴장이 고조돼 왔다.

이유는 우선 바이든 대통령이 2030년까지 미국에서 판매되는 신차의 50%를 전기차로 만드는 새로운 행정명령에 서명한 행사에서 테슬라가 초대되지 못했다.

자타가 공인하는 미국 최대 전기차업체인 테슬라가 행사에서 제외되자 테슬라와 일론 머스크 팬들은 행사를 주관한 백악관과 미 행정부에 강력 항의했다.

이 행사에는 엔진차를 판매하고 있는 GM과 포드, 스텔란티스 최고 경영진들이 초대돼 2030년까지 전체 판매량의 50%를 전기차로 전환하기로 약속했다. 그런데 테슬라는 이미 모두 전기차를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가장 먼저 초대됐었어야 한다는 게 테슬라와 팬들 주장이다.

게다가 전미자동차노조 영향을 받은 바이든 행정부는 노조에 가입된 공장에서 생산된 전기자동차에 대해 대당 4,500달러를 공제해 주도록 했다. 때문에 노조에 가입되지 않은 테슬라 공장은 이 혜택에서 제외됐다.

일부 테슬라 팬들은 테슬라가 미국 최대 전기자동차 생산업체인데도 직원들이 노조에 가입돼 있지 않아 세제 혜택에서 제외된 것은 테슬라에 대한 행정부의 공격이라고 비난했다.

일론 머스크CEO도 바이든대통령이 노조에 의해 통제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특히, 바이든대통령이 GM의 메리바라CEO에게 ‘전체 자동차산업을 전기화’한 공로를 인정하는 발언을 하면서 테슬라와의 관계가 더욱 악화됐다.

바이든 대통령과 미 행정부는 이후에도 테슬라가 미국에서 가장 큰 전기차 생산업체이자 행정부의 배출량 감축 계획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기차와 관련해 테슬라를 언급하는 것조차 문제가 있는 것으로 봤다.

일론 머스크CEO는 최근 그의 팬들에게 트위터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에게 테슬라를 인정하도록 압력을 가하도록 요청했고, 정부에 대한 탄원서와 심지어는 타임스퀘어에 광고를 게재하기도 했다.

결국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에 새로운 전기차 공장이 생길 것이라는 발표를 통해 테슬라가 미국 최대의 전기자동차 제조업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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