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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폭스콘, 2024년부터 태국 에너지그룹과 전기차 합작생산

  • 기사입력 2022.02.09 18:09
  • 최종수정 2022.02.09 18:14
  • 기자명 차진재 기자
대만 폭스콘이 개발한 전기 크로스오버

[M 오토데일리 차진재기자] 애플 스마트폰 위탁 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2024년부터 태국에서 전기차를 생산한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태국 국영 에너지그룹인 PTT가 2024년부터 대만의 폭스콘(혼하이정밀공업)과의 합작 투자를 통해 태국에서 전기차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합작사인 호라이즌 플러스(Horizon Plus)는 양 사가 10억-20억 달러를 투자해 설립되며, PTT가 60%, 폭스콘이 40%의 지분을 소유한다.

호라이즌 플러스는 태국 동부에 연간 5만대 가량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며, 2030년까지 연간 생산능력을 약 15만대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전기차는 폭스콘이 자체 개발한 EV용 섀시 플랫폼을 사용하고 모터 등 다른 부품들은 태국 공급업체와 파트너 관계를 맺고 공급받을 예정이다.

폭스콘은 지난해 10월 자체 개발한 전기차 공개했으며, 태국에 이어 중국과 미국에서도 양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태국은 동남아시아 최대의 자동차 생산국으로 2030년까지 전체 판매량의 30%를 전기차로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폭스콘과 PTT는 현재 태국 자동차생산의 90%를 담당하고 있는 일본 자동차업체들이 전기차 생산에 소극적인 틈을 타 이 지역 전기차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태국 정부도 부품 공급업체 육성에 나서는 등 합작사를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PTT는 태국에서의 전기차 사용을 촉진하기 위해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의 전기차를 사용한 렌터카 서비스를 시작했다. 또, 전국 주유소에 전기차 충전기 설치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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