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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금융까지 욕심내는 포르쉐, 스타 파이낸셜 인수로 국내 금융업 직접 진출

  • 기사입력 2022.02.10 18:09
  • 최종수정 2022.02.10 18:14
  • 기자명 이상원 기자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최근 국내 신차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독일 포르쉐가 자동차 금융업에 직접 진출한다.

기존에는 레이싱홍그룹의 스타 파이낸셜서비시스를 통해 포르쉐 금융을 취급해 왔었으나 올해부터는 이 회사 지분을 인수, 직접 자동차 할부금융시장에 뛰어들었다.

포르쉐코리아는 10일 포르쉐 파이낸셜 서비스가 기존 신차 금융을 담당했던 스타 파이낸셜 서비시스를 인수, 포르쉐 파이낸셜 서비스코리아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새로 출범하는 포르쉐 파이낸셜 서비스 코리아는 포르쉐 파이낸셜 서비스의 고갑진 대표가 CEO를 맡게되며 마이클 백CFO와 스타 파이낸셜 소속 40명의 직원들이 합류하게 된다.

포르쉐코리아는 지난 2015년부터 스타 파이낸셜 서비시스를 통해 자사 고객들에게 할부금융을 제공해 왔으며, 고갑진 대표 1인이 운영하는 포르쉐 파이낸셜 서비스는 중간에서 수수료를 받는 형태로 운영돼 왔다.

이번 스타 파이낸셜 서비시스 인수로 포르쉐는 국내 고객들에게 직접 할부금융을 제공, 수익을 올릴 수 있게 됐다.

2020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스타 파이낸셜 서비시스는 영업수익 212억 원, 영업이익 51억, 당기순이익 40억 원을 기록했다.

포르쉐코리아는 지난 2019년 연간 판매량이 4,204대에 불과했었으나 2020년 7,779대, 2021년 8,431대가 판매되는 등 최근 들어 판매량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때문에 지난해 신차 금융 제공을 통한 수익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추산된다.

포르쉐코리아의 국내 신차 할부금융업 직접 진출로 국내 폭스바겐그룹사의 할부금융을 맡고 있는 폭스바겐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와의 마찰도 예상된다.

폭스바겐과 아우디, 상용차업체 MAN, 두카티, 람보르기니 등 국내에 진출해 있는 폭스바겐그룹 산하 브랜드의 할부금융을 담당해 온 폭스바겐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는 그동안 포르쉐코리아에도 할부금융 업무를 넘겨 줄 것을 요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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