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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작년 車생산 1.3% 감소한 346만대. 글로벌 순위 5위

  • 기사입력 2022.02.28 10:57
  • 최종수정 2022.02.28 14:02
  • 기자명 이상원 기자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지난해 우리나라의 자동차 생산량이 반도체 공급난 등으로 전년대비 1.3% 감소했으나 글로벌 순위는 5위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가 발표한 2021년 세계 주요 자동차 생산국 현황에 따르면 한국은 1.3% 소폭 감소한 346만대 생산에 그쳤으나 재고관리와 적극적 반도체 확보노력 전개 등으로 전년도에 이어 5위를 유지했다.

지난해 세계 자동차 생산은 잦은 글로벌 반도체 공급차질 발생과 코로나19 변이에 따른 재유행 등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지 못하고 전년대비 2.0% 증가에 그친 7,978만대를 기록했다.

글로벌 신차 수요는 연간 9천만대 수준을 유지해 왔으나 반도체 공급난과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년과 2021년에는 이보다 100만대 가량이 줄어든 약 8천만 대 수준에 그치고 있다.

글로벌 TOP 10 자동차 생산국은 중국, 미국, 일본, 인도, 한국, 독일, 멕시코, 브라질, 스페인, 태국 순으로 나타났으며, 중국, 미국, 일본은 거대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생산 순위에서 나란히 1-3위를 유지했다.

중국은 전년대비 3.4% 증가한 2,608만대로 13년 연속 1위를 지켰으며 미국은 3.8% 증가한 915만대, 일본은 르네사스 공장 화재, 델타변이 확산 등으로 2.7% 감소한 785만대 생산에 그쳤다.

자료: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인도는 지난해에 전년대비 29.6% 증가한 440만대를 생산, 한국과 독일을 제치고 전년도 6위에서 4위로 뛰어 올랐으며, 한국은 반도체 부족 등으로 1.3% 감소한 346만대를 기록, 6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독일은 반도체난 심화로 8.8% 감소한 343만대로 197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글로벌 순위에서도 15년간 이어오던 4위자리를 인도에 내주면서 6위로 밀려났다.

멕시코는 반도체 부족과 변이 바이러스 영향으로 1.0% 감소한 313만대로 7위를 기록했고, 전년대비 11.8% 증가한 브라질은 9위에서 다시 8위로 상승했다.

또, 스페인은 7.5% 감소한 209만8천여대에 그치면서 9위로 하락했고, 태국은 18.1% 증가한 168만여대로 2014년 이후 8년 만에 10위권 내에 재진입했다.

KAMA 정만기 회장은 “ 내수시장 규모가 큰 미국, 중국 등은 규제와 보조금만으로도 전기동력차 생산 증대를 기대할 수 있으나, 내수가 취약한 우리로서는 한국GM, 르노삼성 등 다국적 기업들에 대한 투자지원책이 필요하다”면서 “태국이나 인도네시아 등 아세안 국가들의 경우 전기동력차 생산 시 최소 3년, 최대 10년간 법인세 면제 등 파격적 생산 우대 정책을 제시하고 있는 것과 같이 우리도 전기동력차 생산 측면에서의 정책 지원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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