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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V80 이어 현대 그랜저도 실내 톨루엔 검출 기준치 초과

  • 기사입력 2022.02.28 13:19
  • 최종수정 2022.02.28 14:02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현대 그랜저가 실내 공기질 조사에서 유해물질인 톨루엔이 기준치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제네시스 GV80에 이어 현대자동차의 그랜저도 실내 공기질 조사에서 유해물질인 톨루엔이 기준치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는 2021년에 국내에서 제작. 판매된 6개사 18개 차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신차 실내공기질 조사에서 현대 그랜저(2.5 가솔린)가 권고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나 시정 조치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대 그랜저(2.5 가솔린)는 톨루엔이 1228.5㎍/㎥가 검출됐는데 이는 권고기준 최대치인 1000㎍/㎥를 크게 넘어선 수치다.

국토부는 2011년부터 매년 신규 제작 및 판매차량에 대해 실내 내장재로부터 방출되는 휘발성 유해물질인 폼알데하이드, 톨루엔, 에틸벤젠, 스티렌, 벤젠, 자일렌, 아르롤레인, 아세트알데하이드 등 8개 물질의 권고기준 충족 여부를 조사하고 그 결과를 발표해 오고 있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현대 그랜저에서 8가지 유해물질 중 하나인 톨루엔의 권고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톨루엔은 자동차 부품 마감재나 도장용 도료 등에서 방출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로, 비발암 물질이지만 일반적으로 새 차에서 특유의 냄새를 발생시키고 머리가 아프거나 눈이 따가운 것과 같은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자료: 국토교통부

지난해 조사는 현대 그랜저, 투싼, 기아 K8, 스포티지, 전기차 EV6, 아이오닉5 등 6개 차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그랜저를 제외한 5개 차종은 모든 물질의 기준치를 충족시켰다.

현대차 측은 권고기준 초과 원인이 콘솔박스 스토리지 부품 제작 과정 중 이를 건조하는 설비가 톨루엔에 오염돼 ‘설비→부품→차량’으로 기준치 이상 조사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제작공정 중 부품 건조과정과 작업용 설비 부자재의 관리규정을 개선, 휘발성 유해물질을 최소화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특히, 작년에 톨루엔 기준치를 초과한 GV80이 발생했기 때문에 실내 내장재 부품의 관리와 공정관리 전반에 대한 개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발표한 실내 공기질 조사에서는 제네시스 GV80의 톨루엔 방출량은 1,742.1㎍/㎥로 기준치를 크게 넘어섰다.

한편, 형평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수입차량은 제작 후 2∼3개월(운송기간)이 지나 국내에 들어오기 때문에 유해물질이 휘발돼 제작사에서 제출한 실내공기질 결과기록표로 조사를 대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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