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 LED 램프, 눈에는 취약’. 적설량 많은 곳 할로겐 램프가 나을 수도
‘만능 LED 램프, 눈에는 취약’. 적설량 많은 곳 할로겐 램프가 나을 수도
  • 이상원 기자
  • 승인 2022.03.01 11: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눈이 많은 지역에서는 LED 헤드라이트가 매우 불편할 수도 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최근 출시되는 신차에는 LED 헤드라이트와 LED 안개등이 주로 장착되고 있다. LED 램프는 할로겐 램프와 달리 발생 열량이 적고 조사거리가 넓은데다 눈이 부시지 않기 때문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RV의 안개등은 대부분 할로겐 램프가 장착됐지만 소비전력이 낮다는 이유로 최신 모델에서는 안개등도 LED로 바뀌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LED램프도 약점이 있다. 눈보라가 몰아칠 때는 안개등이 얼어붙거나 헤드램프에서 눈이 떨어지지 않아 운전에 취약한 모습을 드러낸다. 반대로 할로겐 램프는 발열량이 많아 눈이 많은 곳에서는 LED램프보다 훨씬 유리하다.

자동차의 헤드라이트는 이전에 비해 점점 얇아지고 있다. 이는 디자인성을 추구하는 경향 때문이기도 하지만 공기저항을 낮추기 위해 차체를 구성하는 요소를 가능하면 얇게 디자인하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광원도 할로겐 밸브에서 HID(고휘도 방전램프), 그리고 LED(발광다이오드)로 진화하고 있다.

LED는 전기를 흘려 빛이 나오게 하는 방식으로, 전기저항에 의한 과열로 빛이 나오게 하는 할로겐 밸브나 방전을 통해 스파크를 내는 HID보다 효율성이 압도적으로 높다. 하지만 가격대도 그만큼 LED가 비싸기 때문에 전체 차량 가격에도 영향을 미친다.

광량 자체는 HID가 LED보다 높지만 효율성과 디자인의 자유도, 양산성 등을 고려하면 향후에도 LED가 대세가 될 것임은 자명해 보인다.

하지만 효율성이 높다는 것은 전기에너지를 열로 버리는 양이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자체적으로 열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실제로는 LED 램프는 자체적으로 열을 식히지 않으면 10만km 이상 내구성 확보가 어렵기 때문에 열을 제어하는 매니지먼트시스템이 적용돼 있다.

 때문에 표면에 방출되는 열은 할로겐 밸브보다 훨씬 적어 헤드라이트를 따뜻하게 할 정도의 열량은 발생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겨울철 헤드라이트에 쌓인 눈이 녹지 않고 라이트를 덮어서 얼어 버리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반면에 할로겐 램프나 안개등은 표면 온도가 높기 때문에 빙점하에서도 눈이 거의 쌓이지 않는다.

헤드라이트 빛이 눈에 의해 차단되면 야간에 시야를 확보할 수 없어 앞이 잘 보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상대 차량도 앞에 오는 차량을 인식하기 어려워 위험성이 매우 높다.

차량 뿐만 아니라 교통 신호등도 LED로 바뀌면서 신호등에 눈이 쌓여 보이지 않는 경우가 발생되고 있다.

현재로서는 헤드램프 등에 쌓이는 눈을 스스로 녹일 방법은 없다. 때문에 에프트마켓에서는 별도의 히팅 장치를 판매하는 경우도 있다.

때문에 눈이 많은 지역에서는 LED 대신 할로겐 램프를 선택하는 게 현명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