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 "전기차 화재 위험성 높다는 건 과장. 전문가들 더 많은 데이터 필요" 지적
포브스, "전기차 화재 위험성 높다는 건 과장. 전문가들 더 많은 데이터 필요" 지적
  • 이상원 기자
  • 승인 2022.03.04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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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직전의 펠리시티 에이스(Felicity Ace)호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최근 유럽에서 미국으로 향하던 자동차 수송선 화재와 관련, 일부 소비자들이 리튬배터리에 의한 화재로 의심하고 있지만 이는 섣부른 추측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포브스는 화주인 폭스바겐은 이번 사고 원인에 대한 목격자들의 언급은 추측일 뿐이며, 원인을 밝히기 위해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전기차가 보급된 지 얼만 안 되기 때문에 전기차가 내연기관 차량보다 자연 발화되기 쉬운지 등을 판단할 수 있는 데이터가 부족, 화재 위험성에 대한 결론을 내리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포브스는 미국 사우스웨스트연구소의 그래험 콘웨이(Graham Conway) 수석 엔지니어는 "전기차의 화재 가능성에 대해 결론을 내리기에는 너무 이르다. 현재 분명한 것은 전기차에 불이 붙었을 때 불을 끄는 것이 더 어렵고 열기를 냉각시키는 데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영국 대첨리서치(Thatcham Research)도 최근 조사에 따르면 모든 종류의 전기차에서 화재 발생 위험성이 내연기관 차량보다 낮았다면서 전기차에 관한 데이터가 제한적이지만 일반적으로 전기차의 화재 위험성은 낮아 보인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전기차 화재와 관련한 사용 가능한 데이터는 겨우 5년 치에 불과하며, 아직까지도 실제 운행중인 전기차 표본은 매우 적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영국 정부의 열 폭주 관련 사고 통계에 따르면 전기차는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지만 화재 빈도는 일정하게 유지되거나 심지어는 약간 감소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한편, 폭스바겐그룹 차량 약 4천대를 싣고 유럽에서 미국으로 향하다 화재가 발생한 자동차 전용선 펠리시티 에이스(Felicity Ace)호는 지난 1일(현지시간) 포르투갈 아조레스 제도 연안 바다에 침몰했다.

이 배는 2주 전 항해 도중 화물칸에서 시작된 화재로 전소됐으며, 다양한 견인 노력에도 불구, 약 4천대의 불에 탄 자동차와 함께 깊은 바닷속에 가라 앉았다.

폭스바겐에 따르면 선박에는 아우디 차량 1,900대, 포르쉐 차량 1,100대, 폭스바겐 차량 500대, 벤틀리 189대, 람보르기니 85대가 선적돼 있었으며 일부 전기차 모델도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선박에는 총 4억3,800만 달러 상당의 제품이 선적돼 있었고, 그 중 4억100만 달러가 자동차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는 현재 자동차 운반선 화재 원인은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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