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유럽 최대 전기차 배터리업체인 노스볼트(Northvolt)가 스웨덴에 배터리 주요 소재인 양극재 생산시설을 건설한다.
노스볼트는 8일(현지시간) 스웨덴의 폐쇄된 제지공장을 인수, 전기차 배터리 소재인 양극재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가팩토리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여기서는 양극재와 일부 배터리 셀 생산 시설도 들어선다.
노스볼트는 최근 스웨덴 볼렝에(Borlänge) 소재 크반스벤든 밀(Kvarnsveden Mill)의 산업지역에 있는 제지공장 인수를 위해 핀란드 제지회사 '스토라 엔소(Stora Enso)'와 구매 의향서를 체결했다.
노스볼트는 이 제지공장을 양극재 생산을 위한 새로운 기가팩토리로 전환할 계획이며, 기존 시설과 부지 인프라의 상당부분은 재사용한다는 방침이다.
양극재 기가팩토리는 2024년 말부터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며, 완공 후 양극재 생산 규모는 연간 100GWh 이상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기서는 또 일부 배터리 셀도 생산될 예정이다.
노스볼트는 양극재 기가팩토리는 이 지역의 100% 청정 에너지를 활용하고 최대 1,000명의 직원을 고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스볼트는 지금까지 BMW, 폭스바겐그룹, 볼보, 폴스타 등 주요 자동차업체들로부터 500억 달러(61조7,750억 원) 이상의 배터리 셀 주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폭스바겐은 노스볼트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다.
노스볼트는 볼보자동차와 합작으로 배터리 셀 기가팩토리(50GWh 공장)을, 자체적으로 스웨덴 북부 스켈레프테오에 ‘Northvolt Ett’ 기가팩토리(60GWh)를 건설 중에 있다.
볼렝에 공장에서 생산되는 양극재는 이들 배터리 기가팩토리에 공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