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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그룹, 북미에 8조6천억 투입 2030년까지 25개 전기차종. 배터리 현지 생산

  • 기사입력 2022.03.22 07:25
  • 최종수정 2022.03.22 07:29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폭스바겐그룹이 북미지역에 대대적인 투자에 나선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독일 폭스바겐그룹이 북미지역에 오는 2030년까지 총 71억달러(8조6,300억 원)을 투입, 전기차 25개 차종과 배터리를 현지 생산한다.

폭스바겐(VW)은 21일(현지시간), 2030년까지 북미에 71억 달러를 투자, 현지에서 전기차와 배터리 등 관련 부품 EV 부품을 생산, 북미 신차 판매에서 차지하는 전기차 비율을 55%로 끌어 올린다는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또, 가솔린차 판매를 단계적으로 줄여나가 2030년대 초에 모든 엔진차 판매를 중단한다는 계획이다.

투자의 핵심은 전기차 출시 확대와 현지 배터리공장 건설, 멕시코 푸에블라 및 실라오 조립 공장의 전기차 생산공장으로의 전환이다.

폭스바겐은 2030년까지 폭스바겐, 아우디, 포르쉐, 벤틀리, 람보르기니 등 미국에서 판매되는 그룹 전 브랜드 25개 이상의 전기차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올 상반기 글로벌 전략차종인 폭스바겐 ID.4의 현지 생산을 시작으로 2024년에는 ‘바겐버스’의 전기차 버전인 ‘ID.BUZZ’ 미니밴 2025년에는 ID Aero 장거리 EV세단, 2026년에는 아틀라스(Atlas) 및 아틀라스 크로스 스포츠(Atlas Cross Sport) EV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다.

전기차용 배터리 셀은 현재 북미지역에서 SK온으로부터 조달하는데 이어 북미지역에 직접 생산 공장을 건설하는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며, 이는 2022년 중 최종 판단을 내린다는 계획이다.

폭스바겐의 2021년 북미시장 신차 판매량은 87만대도 전체 글로벌 판매의 약 1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유럽이나 중국에 비해 비중이 작은 편이지만 지난해 글로벌 신차 판매량이 전년대비 6% 가량 줄어든 가운데 북미지역은 12%가 늘어나는 등 향후 시장 성장성에 대비, 대대적인 투자를 결정했다.

스캇 케오흐(Scott Keogh) 폭스바겐 북미CEO는 “미국의 독창성과 제조 노하우는 폭스바겐 성장 전략의 핵심”이라며 “폭스바겐은 북미에서 엔진 차량의 판매를 단계적으로 중단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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