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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인수전 뛰어든 쌍방울그룹, 기대감에 관련주 급등...자금조달력이 관건

  • 기사입력 2022.04.04 11:18
  • 최종수정 2022.04.04 11:20
  • 기자명 차진재 기자
쌍방울그룹

[M 투데이 차진재 기자] 쌍방울그룹이 최근 인수·합병(M&A)이 무산된 쌍용차 인수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쌍방울 주가가 상한가를 치고 있다. 

4일 오전 10시 유가증권시장에서 쌍방울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00원(29.70%) 오른 1310원에 거래 중이다. 쌍방울의 주가는 지난 1일에도 전날보다 29.49% 오른 1010원에 거래를 마친 바 있다.

쌍방울 그룹의 쌍용차 인수 추진 소식에 쌍방울그룹의 상장사인 광림, 미래산업, 나노스, 아이오케이 등의 주가도 강세를 기록 중이다. 

지난 31일 쌍방울그룹은 쌍용차 인수를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쌍방울그룹은 쌍용차 인수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인수 작업에 나섰으며, 광림을 중심으로 그룹의 다른 상장 계열사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쌍용차 인수전에 참여한다. 

쌍방울그룹은 특장차 전문 기업인 광림 외에도 쌍방울, 나노스, 비비안, 디모아, 아이오케이, 미래산업 등 상장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광림을 축으로 쌍용차 인수·합병에 나설 전망이다.

관련해 쌍방울그룹 관계자는 "쌍방울 그룹은 자금 조달 방향과 인수 작업을 검토해 다음주 중으로 인수의향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자금 확보다. 앞서 에디슨모터스가 잔금 미납으로 쌍용차 인수 해제 통보를 받은 만큼, 쌍방울 그룹의 자금조달력에도 관심이 쏠린다. 

쌍방울그룹은 지난해 광림과 아이오케이, 미래산업 컨소시엄 등이 저비용항공사 이스타항공 인수전에 참여할 당시 확보했던 자금과 금융기법을 통해 쌍용차를 인수한다는 계획이다. 

에디슨 모터스의 쌍용차 인수 무산 소식이 전해진 상황에서 쌍방울그룹이 새롭게 인수전에 뛰어들자 쌍용차 재매각 작업에 탄력이 붙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인수 주체인 광림은 특장차, 크레인 등을 주력으로 하며 특수 장비 자동차를 제조하고 있다. 쌍방울그룹은 쌍용차를 인수하면 광림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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