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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비난하던 일론 머스크, 트위터 지분 9% 인수. 최대주주됐다.

  • 기사입력 2022.04.05 07:44
  • 최종수정 2022.04.05 07:47
  • 기자명 최태인 기자
테슬라 일론 머스크CEO

[M 투데이 최태인기자] 테슬라(Tesla Inc)의 일본 머스크(Elon Musk)CEO가 4일(현지시간) 트위터(Twitter Inc)의 지분 9.2%를 매입했다.

머스크가 매입한 주식 가치는 30억 달러로 단숨에 트위터의 최대주주로 부상했으며, 트위터의 이날 주가는 27% 이상 급등했다.

미국 규제기관에 제출된 서류에서 밝혀진 머스크의 트위터 지분 투자는, 언론의 자유에 대한 트위터의 약속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새로운 소셜 미디어 플랫폼 구축에 대해 ‘진지한 생각’을 하고 있다고 트윗한 직후 나온 것이다.

이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 주식 7,350만 주를 매입했으며, 이 주식은 일론 머스크 취소 가능 신탁(Elon Musk Revocable Trust)이 소유하고 있고, 자신이 단독 수탁자로 돼 있다.

이는 트위터 지분 8.79%를 소유한 최대 주주였던 뱅가드(Vanguard)보다 더 많은 것이다.

트위터 주가는 이날 27.1% 상승한 49.97달러에 마감했다. 금요일 종가까지 지난 12개월 동안 38% 하락한 트위터 주식은 이날 시가총액에 83억8,000만 달러가 뛰면서 총 393억 달러로 증가했다.

트위터를 즐겨 사용하는 일론 머스크는 2009년 이후 8천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으며,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발표를 해 와 전 세계의 관심을 트위터로 집중시켜 왔다.

그러나 최근 머스크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과 관련 정책에 대해 비판해 왔고, 최근에는 플랫폼이 언론의 자유 원칙을 준수한다고 믿는지를 사용자에게 묻는 트위터 설문 조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트위터는 최근 예상치를 밑도는 분기 실적과 낮은 사용자 수로 침체에 빠졌다는 비관적 분석이 나오고 있고, 이를 타개하기 위해 음성 대화방 및 뉴스레터와 같은 다른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성장 전망에 대한 의문을 제기돼 왔다.

포브스에 따르면 순자산이 약 3,000억 달러인 머스크는 지난해 11월부터 테슬라 지분의 10%를 매각하기 위해 164억 달러 상당의 주식을 팔았다.

한편, 트위터 지분 2% 이상을 소유하고 있는 창업주 잭 도시(Jack Dorsey)는 지난해 11월 CEO 겸 회장에서 물러났고 회사 베테랑인 파라그 아그라왈(Parag Agrawal)이 경영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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