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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안전 당국, 화재 관련 LG엔솔 전기차 배터리 리콜 적정성 조사 착수

  • 기사입력 2022.04.06 07:58
  • 최종수정 2022.04.06 07:59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미국 당국이 LG엔솔의 전기차 배터리 리콜에 대한 적적성 조사를 진행한다.

[M 투데이 이상원기자] 미국고속도로교통안전국 (NHTSA)이 전기차 화재와 관련, LG에너지솔루션이 제조한 배터리가 자동차 제조업체들에 의해 제대로 리콜 됐는지를 확인하는 리콜 적정성 조사에 들어갔다.

리콜 적정성 조사는 해당 리콜이 대상 범위나 절차에 맞게 제대로 진행됐는지를 조사하는 것으로, 만약 리콜 과정 등에 문제가 발견될 경우, 규제 당국이 시정 명령을 내리게 된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NHTSA는 5일(현지시간)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 및 플러그인하이브리드(NHTSA) 13만8,324대를 대상으로 적정성 조사를 시작했다.

이번 조사는 제너럴모터스(GM), 메르세데스-벤츠와 스텔란티스, 현대자동차, 폭스바겐 등이 2020년부터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결함 등에 따른 화재 위험성을 이유로 연쇄 리콜을 실시한 데 따른 조치다.

NHTSA는 “LG로부터 동일하거나 유사한 배터리를 구매했을 가능성이 있는 업체와 연락, 제조한 차량의 결함을 알리고, 적절하고 철저한 안전 리콜이 이루어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 홍보담당자는 성명을 통해 “NHTSA의 요청이 리콜 후속 절차로 이해된다”며 “이번 조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에서 리콜 업무를 담당했던 한 관계자는 “NHTSA가 LG엔솔이 실시한 배터리 리콜 중 빠진 경우가 없는 지 등을 조사하는 것으로, LG 배터리 화재 건은 한국과 미국에서 수차례 조사가 진행돼 왔기 때문에 조사에 따른 추가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말했다.

NHTSA에 따르면 메르세데스 벤츠는 2020년 2월 LG배터리 셀 내부 결함으로 인한 화재 위험성을 이유로 2019년형 스마트 포투 전기차에 대한 리콜을 실시했고, 현대차도 같은 해 2019년형 및 2020년형 코나 전기차 회수 조치에 나섰다.

또, 2021년에는 배터리 전기 단락 현상에 따른 화재 위험성을 이유로 코나와 아오이닉 전기차를 대상으로 2차 리콜을 진행했다.

GM도 비슷한 이유로 지난해 8월 쉐보레 볼트 신형 모델의 판매와 생산을 중단하고 배터리 교체 리콜을 실시했다.

지난 2월에는 스텔란티스가 LG가 생산한 하이브리드 배터리 팩이 12건의 차량 화재 신고에 연루됐다며 2017~2018년형 퍼시피카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량 1만6,741대를 리콜을 진행했고, 폭스바겐도 지난 3월 16일 2021년형 ID.4 전기차 351대를 리콜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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