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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 英 배터리기업 인비니티와 제휴. 바나듐 배터리로 ESS 시장 공략

  • 기사입력 2022.04.12 15:1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왼쪽부터  효성중공업 요코타 다케시사장 겸 CEO, 안성훈전무, 인비니티 래리 줄치(Larry Zulch) CEo, 아시아 담당 존슨 치앙(Johnson Chiang) 이사 

[M 투데이 이상원기자] 효성중공업이 영국 배터리업체인 인비니티 에너지 시스템즈(Invinity Energy Systems)와 바나듐(Vanadium flow battery)배터리 상용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인비니티는 지난 8일 홈페이지를 통해 "효성중공업과 구속력 없는 MOU를 체결했다"면서 "이는 효성이 지난 2020년 인비니티가 공급하는 200kWh급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BESS)의 테스트 및 검증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양해각서 체결에는 요코타 다케시 효성중공업 사장 겸 CEO, 안성훈전무, 인비니티 래리 줄치(Larry Zulch) CEo, 아시아 담당 존슨 치앙(Johnson Chiang) 이사 등이 참석했다.

바나듐 플로우 배터리는 바나듐 수용액을 양극과 음극 전해질로 사용하고 이들의 산화 환원 반응을 통해 충. 방전하는 배터리로, 리튬이온전지보다 안정성이 높아 화재 위험성이 크게 낮은 것이 장점이다.

효성중공업 요코타 다케시CEO는 “테스트 프로그램에서 인비니티의 바나듐 플로우 배터리의 기능과 작동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이는 인비니티의 BESS(배터리 에너지 저장장치)가 전 세계적으로 효성의 프로젝트 포트폴리오에 적합하다는 사실이 검증되었음을 의미 한다”고 밝혔다.

이번 MOU 체결을 통해 효성은 한국에서 인비니티 VS3 제품에 대한 독점 솔루션 제공업체 지위를 갖게 되며, 인비니티 제품을 다른 곳에서 판매할 수 있는 비독점적 권리를 갖게 됐다.

효성중공업은 중전장비를 공급하는 에너지 저장 및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개발업체로, 전 세계적으로 약 2GWh의 에너지 저장 장치를 운영하고 있다.

효성은 지난 2020년에 구입한 200kWh급 인비니티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을 종합 테스트해 왔다.

국내에서는 높은 1인당 에너지 사용과 제한된 그리드 인프라, 재생 및 에너지 저장 프로젝트에 대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인기를 끌었으나 LG등 기존 에너지저장시설에서 수 차례 리튬이온배터리 화재가 발생하면서 급제동이 걸렸다.

이 때문에 바나듐 플로우 배터리와 같은 불연성 및 내구성이 뛰어난 배터리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효성과 인비니티는 이번 MOU 체결에 따라 새로운 바나듐 플로우 배터리 저장시설 개발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진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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