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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동 중단 반복 한국지엠, 작년 매출 1조 5천억 감소. 적자 폭도 확대

  • 기사입력 2022.04.15 16:15
  • 기자명 차진재 기자
한국지엠

[M 투데이 차진재 기자] 한국지엠의 지난해 영업손실 규모가 전년대비 소폭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지엠이 최근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영업손실은 3,760억 원으로 전년도의 3,169억 원보다 18.6%가 늘었다.

한국지엠은 지난 2018년 적자구조 개선작업 이후 2019년 3,304억 원, 2020년 3,169억 원, 2021년 3,760억원 등 3천억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매출은 6조 9738억 원으로 2020년 8조 4975억 원에 비해 1조5천억 가량 줄었다. 지난해 신형 CUV 생산을 위해 창원공장이 4개월 가량 가동 중단에 들어간데다 부평공장도 반도체 부족 등으로 수 차례 가동을 중단하면서 출하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실제 한국지엠의 2021년 글로벌 판매량은 23만7,044대로 전년도에 비해 35.7%나 감소했다. 

트레일블레이저

 지난해 영업이익은 군산공장이 폐쇄된 2018년 이후 가장 저조한 실적이다. 반면,  당기순손실은 1,752억 원으로 전년(2,968억 원) 대비 적자 규모가 줄었다.  

한국지엠은 부평 1공장과 2공장은 트레일블레이저, 말리부, 트랙스를 생산하고 창원 공장은 스파크를 만든다.

말리부

말리부와 트랙스를 생산 중인 부평 2공장 상황은 더욱 안좋다. 지난해 트랙스의 연간 판매량은 2,540대로 2020년  대비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말리부 역시 같은 기간 6,549대에서 3,112대로 크게 줄었다.

창원공장은 지난해 9월 중순부터 4개월 간 신형 CUV 생산을 위한 설비 공사로 공장 가동을 전면 중단한 바 있다. 

스파크

한편, 한국지엠은 올해 글로벌 수요가 높은 차종에 생산을 집중하고, 국내에는 GM의 글로벌 인기 차종을 국내에 들여와 라인업을 확대하는 투트랙 전략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트레일블레이저와 함께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차기 주력 차종으로 꼽히는 신형 CUV를 2023년부터 창원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한국지엠은 작년 3월 신차 생산을 위한 도장공장을 준공한 데 이어, 작년 9월 중순부터 4개월간 본격적인 생산라인 구축을 위한 대규모 신규 설비 투자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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