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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택시(UAM) 이착륙장 서울역 인근 힐튼호텔 부지에 들어선다. 건설. 운영은 현대건설이 맡아

  • 기사입력 2022.04.19 18:31
  • 기자명 이세민 기자

현대자동차가 추진하는 도시항공교통시스템(UAM)용 이착륙장(버티포트)이 서울역 인근 힐튼호텔 부지에 들어선다. 운영 및 공사는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현대건설이 맡고 기체 개발은 현대자동차가 담당한다.

현대건설은 지난 15일 현대자동차, 이지스자산운용과 UAM 버티포트 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버티포트(Vertiport)는 UAM 비행체가 충전. 정비 등을 할 수 있는 수직 이착륙장으로, 비행기의 공항과 같은 역할을 한다.
 
UAM 기체 개발과 상용화는 현대자동차가 맡고, UAM버티포트 건설및 운영은 현대건설이 맡으며, 이지스자산운용은 UAM버티포트 사업지 선정과 사업모델 개발을 담당한다. 
 
현대건설과 이지스자산운용은 버티포트의 첫 사업 후보지로 서울 남산의 밀레니엄 힐튼 호텔 부지를 선정했다.

이지스자산운용과 현대건설이 신설한 개발 법인은 지난 2월 남산 밀레니엄 힐튼호텔을 인수했다. 신설 법인은 2027년까지 호텔과 오피스 등이 들어서는 복합시설로 개발할 예정이다.
 
이지스자산운용과 현대건설은 이곳에 UAM 버티포트를 만들어 서울역과 서울로, 남산을 잇는 미래형 도심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밀레니엄 힐튼호텔 부지 뿐 아니라 추가 사업지도 계속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현대차와 현대건설은 정부 주도로 구성한 UAM팀 코리아의 민간기업 9개 사에 포함돼 있으며,  현대건설은 유일한 건설사로 참여하고 있다.

UAM은 도심내  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전기동력을 이용, 승객이나 화물운송 등을 목적으로 운용되는 항공교통체계로 관광목적은 물론 적재적소에 사용이 가능한 차세대 모빌리티로 주목을 받고 있다.

UAM은 한 시간 가량 운항이 가능, 서울역에서 뜰 경우, 인천, 수원은 물론, 천안이나 대전까지 커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건설 윤영준 사장은 “UAM 상용화 이전 단계에서 사업화 방안, 컨셉 수립 등 버티포트 관련 개발역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국내 도심항공교통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스마트시티와 연계한 UAM 특화도시 적용 등 다양한 모델 개발에 지속적으로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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