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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사업 강화 나선 LG생활건강, 피지오겔 이어 美 더크렘샵 인수

  • 기사입력 2022.04.21 17:42
  • 최종수정 2022.04.22 00:02
  • 기자명 차진재 기자

[M 투데이 차진재기자] 차석용부회장이 이끄는 LG생활건강이 화장품 비즈니스를 대폭 강화한다.

LG생활건강은 지난 20일 미국 화장품 브랜드 '더크렘샵(The Crème Shop)을 1,500억 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LG생활건강은 크렘샵 주식 65만주(65%)를 약 1억2,000만 달러(1,484억 원)에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약에는 클렘샵 잔여주식 35%에 대해서도 5년 이후 LG생활건강을 추가 구매할 수 있는 콜 옵션도 포함돼 있다.

이번 인수는 지난 2020년 5월 피지오겔 아시아 및 북미 사업권을 1,923억 원으로 인수한 이후 최대 규모의 M&A로 꼽힌다.

LG생활건강의 이번 클렘샵 인수는 중국에 집중된 사업 구조를 다각화하는 한편, 미국의 MZ세대를 공략,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LG생활건강의 중국시장 매출 의존도는 전체 화장품 사업 매출의 약 66%를 차지하고 있으며, LG생활건강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6%에 달한다.

클렘샵은 미국 MZ세대, 특히 10대와 20대가 선호하는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로, 한국계 미국인이 설립한 회사로 알려져 있다.

특히, 헬로키티, 디즈니 등 다양한 캐릭터 디자인을 삽입한 기초 및 화장품과 뷰티 액세서리 등을 판매하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

LG생활건강은 “클렘샵은 미국 MZ 세대의 K뷰티(한국화장품)에 대한 관심과 현지감성을 배합한 브랜드”로 지난 “3년간 평균 30% 이상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생활건강은 이번 클렘샵 인수를 통해 중국에 집중돼 있는 사업구조를 다각화, 북미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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