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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 전기 크로스오버 '스타 컨셉트' 공개. "F-150 라이트닝 이어 SK 배터리 탑재 유력"

  • 기사입력 2022.04.22 12:39
  • 최종수정 2022.04.22 13:05
  • 기자명 최태인 기자
링컨이 차세대 미래 전기차 디자인과 비전을 제시할 전기 SUV '스타 컨셉트' 를 선보였다.

[M 투데이 최태인 기자] 링컨이 차세대 미래 전기차 디자인과 비전을 제시할 전기 SUV 컨셉트를 선보였다.

링컨은 20일(현지시간) 새로운 전기 크로스오버형 SUV ‘스타 컨셉트(Star Concept)’를 공개했다. 이 컨셉트는 미래의 양산 모델로 계획되진 않았지만, 브랜드가 전동화로 전환됨에 따라 안락함과 편의성, 다양한 첨단 기능에 중점을 두고 비전을 제시하는 모델이다.

올해 100주년을 맞은 링컨은 지난해 전 세계 판매량 면에서 최고의 해를 보냈으며, 오는 2026년까지 전체 물량의 절반 이상이 전기차를 기반으로 하는 미래를 계획하기 위해 그 성공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6년까지 총 4대의 새로운 순수 전기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링컨 전기 SUV '스타 컨셉트'
링컨 전기 SUV '스타 컨셉트'

이번 스타 컨셉트는 향후 선보일 미래 전기차 디자인과 첨단 기능들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이정표다.

포드의 새로운 수석 디자이너 안토니 로(Anthony Lo)는 "전기화는 많은 전통적인 자동차 디자인의 제약을 없애주고 있어 자동차가 무엇이 될 수 있는지를 다시 상상할 수 있게 해준다"며, "링컨 스타 컨셉트는 링컨 디자인의 경계를 넓히는 경험과 주제에 대한 연구이자,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공개된 이미지를 보면, 외관은 기존 링컨 패밀리룩과 전혀 다른 심플하고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다.

링컨 전기 SUV '스타 컨셉트'
링컨 전기 SUV '스타 컨셉트'

전면 라이트는 보닛의 앞쪽 아웃라인을 따라 펜더 상단부터 A필러까지 길게 연결된 커넥티드 램프가 적용됐다. 또 스타 컨셉트의 가장 큰 특징은 차체 곳곳에 조명을 효과적으로 사용한다는 점이다. 전면부와 측면, 후면의 링컨 로고 및 루프, 휠 아치 등에는 백라이트가 적용돼 색다른 느낌을 연출한다.

링컨 전기 SUV '스타 컨셉트'
링컨 전기 SUV '스타 컨셉트'
링컨 전기 SUV '스타 컨셉트'
링컨 전기 SUV '스타 컨셉트'

측면은 크로스오버 형태에 가까운 SUV 실루엣을 갖고 있는데, 루프라인이 뒤로 갈수록 낮고 슬림하게 이어지는 디자인을 통해 마치 왜건을 연상케 하기도 한다. 비율이나 전반적인 스타일링은 안정감 있으면서도 역동적이다.

후면부는 전면처럼 좌우가 연결된 슬림한 커넥티드 테일램프가 적용됐고, 수평 조명 하단에 격자형 퀼팅 그래픽으로 입체감도 살렸다. 심플한 면에 적당한 볼륨과 디테일, 라인을 통해 날렵한 모습이다.

링컨 전기 SUV '스타 컨셉트'
링컨 전기 SUV '스타 컨셉트'

특히, 스타 컨셉트의 보닛은 독특한 방식으로 개폐되는데, 후드를 위로 들어 올리면 전면 라이팅 그릴이 마치 서랍처럼 앞으로 슬라이딩돼 프렁크로 물건을 적재할 수 있다. 전면 보닛은 버튼을 누르면 투명에서 불투명으로 바꿀 수 있는 전자식 컬러 글라스로 제작됐다.

인테리어도 상당히 혁신적이고 화려하다. 스타 컨셉트는 1열과 2열 공간을 색상으로 구분한 것이 특징이다.

링컨 전기 SUV '스타 컨셉트'
링컨 전기 SUV '스타 컨셉트'
링컨 전기 SUV '스타 컨셉트'
링컨 전기 SUV '스타 컨셉트'

앞좌석에는 센터페시아를 가로지르는 대형 파노라마 '코스트 투 코스트' 플로팅 와이드 스크린이 적용돼 인포테인먼트 및 다양한 운전자 정보를 제공한다. 뒷좌석은 랩어라운드 레이아웃으로 독립된 레그레스트를 통해 라운지 테마에 맞춰져 있다.

도어는 롤스로이스처럼 수어사이드 스타일이다. 또 헤드라이너를 비롯해 A필러, 도어 패널, 암레스트, 좌석 등받이 등 차량 내부에는 다양한 색상의 조명이 적용됐고, 이외에도 엠비언트 사운드, 아로마 디퓨저 등으로 탑승객의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준다.

링컨 전기 SUV '스타 컨셉트'
링컨 전기 SUV '스타 컨셉트'
링컨 전기 SUV '스타 컨셉트'
링컨 전기 SUV '스타 컨셉트'

2열 도어에는 노트북이나 태블릿PC 등을 보관할 수 있는 별도의 수납함도 마련됐으며, 무선충전 기능도 탑재됐다. 테일게이트를 열면 야외 좌석으로 변신하는 '라운지 모드'도 갖췄다.

짐 팔리(Jim Farley)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스타 컨셉트는 링컨의 럭셔리와 유연한 전기 아키텍처를 결합해 고객들에게 상상할 수 없는 경험을 만들어 낼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보여주는 훌륭한 예"라며, "링컨을 디지털 커넥티드 시대로 이끄는 흥미로운 제품 라인업을 전반으로 확장시켜 2030년까지 제로 에미션(Zero Emission)과 혁신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링컨 전기차는 포드 머스탱 마하-E에서 업그레이드 된 전기차 전용 플랫폼과 보다 효율적인 차세대 전기모터가 적용된다.

업계에서는 포드와 SK이노베이션이 함께 출범한 합작회사 ‘블루 오발 SK(Blue Oval SK)’의 새 배터리를 탑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일 첫 공개된 순수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에도 배터리를 단독 공급한다. 사실상 SK온이 포드와 링컨 전기차 배터리 공급을 전담하게 되는 셈이다.

링컨 전기 SUV '스타 컨셉트'
링컨 전기 SUV '스타 컨셉트'
링컨 전기 SUV '스타 컨셉트'
링컨 전기 SUV '스타 컨셉트'

SK이노베이션은 포드와 연산 60GWh 규모 합작공장을 설립하는데 이는 100kwh 용량 배터리 탑재 전기트럭 6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포드가 목표로 내건 수치들을 보면 향후 SK이노베이션의 사업기회는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당장 포드가 필요로 하는 배터리 용량만 오는 2030년까지 연 240GWh, 북미에서만 140GWh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혀 향후 합작사의 증설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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