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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SDI 웨어러블 배터리, 무엇이 강점인가?

  • 기사입력 2022.04.22 13:42
  • 최종수정 2022.04.22 13:44
  • 기자명 이세민 기자

[M투데이 이세민 기자] 웨어러블 배터리는 우리 몸에 착용해 자유롭게 이동 가능한 웨어러블 기기에 장착되는 배터리로 기기의 특징을 반영해 다양한 형태로 제작된다.

이러한 배터리들은 에너지 밀도가 높아 작지만 오래 사용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특히, 사람 몸에 직접 맞닿아 사용하는 기기가 많아 다양한 품질 테스트를 거쳐 생산한다.

삼성SDI는 지난 2014년 세계 최대 용량의 스마트밴드용 커브드 배터리를 출시하면서 기존 사각형의 파우치형 배터리를 육각형 형태로 개발, 웨어러블 기기의 공간 효율을 극대화했다.

2020년 2월에는 일본 웨어러블 엑스포를 통해 초소형 손톱 크기의 코인셀 배터리를 선보였다. 

코인셀 배터리는 공간 효율성을 확대해 기존 제품에 비해 용량을 높이고 다양한 사이즈로 제작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같은 웨어러블 제품들이 성장하는 가운데 최근 TWS(True Wireless Stereo)로 불리는 무선이어폰 제품이 소비자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면서 웨어러블 시장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유선이어폰을 쓸 때 얽혀 불편했던 선이 없어지면서 보다 편리하게 이어폰을 사용할 수 있게 됐고, 또 하나의 액세서리와 같은 역할도 하고 있어 만족도가 높다.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Canalys)에 따르면 지난 2021년 4분기 TWS 출하량이 21% 성장한 1억380만대를 기록하며 분기당 처음으로 1억대를 넘어섰다.

현재 무선이어폰의 사용이 가능하게 된 기술력 중의 하나가 바로 배터리 기술의 발달이다.

삼성SDI는 시장이 요구하는 작고 슬림한 디자인의 코인셀과 미니셀을 개발, 갤럭시 버즈 라이브, 갤럭시 워치 등의 애플리케이션에 공급하고 있다.

이 작은 배터리 속에도 배터리의 4대 구성 요소인 양극, 음극, 분리막, 전해액이 모두 들어갈 뿐 아니라, 몸에 밀접하게 붙여서 사용하는 배터리인 만큼 안전성 역시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만들기가 쉽지 않은 배터리 중 하나다.

현재 시장에서 통용되고 있는 지름 18mm, 높이 65mm의 18650 원통형 배터리에 비해 코인셀은 지름 12mm, 높이 5.4mm로, 부피가 1/20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최소한의 크기에서 최대의 에너지를 얻을 수 있게 하는 배터리 기술은 웨어러블 기기의 심장과도 같기 때문에 웨어러블 기기 시장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배터리 기술의 발전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삼성SDI는 “근력을 강화시켜 주거나 보행을 보조해주는 등 일상 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웨어러블 로봇에 이르기까지 그 분야는 다양해질 전망이므로 급성장이 예상되는 웨어러블 시대를 맞아 다양한 배터리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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