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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1조 투자 광양에 연산 30만톤 규모 전기강판 공장 착공

  • 기사입력 2022.04.22 15:32
  • 최종수정 2022.04.22 15:33
  • 기자명 차진재 기자
포스코가 광양에 연산 30만 톤 규모의 무방향성 전기강판 공장을 건설한다.

[M 투데이 차진재기자] 포스코가 친환경차 시장 확대에 맞춰 광양에 연산 30만 톤 규모의 무방향성 전기강판 공장을 건설한다.

포스코는 22일 광양제철소에서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김경호 광양부시장, 박진만 한국산업단지공단 전남지역본부장과 현대차. 기아, 삼성전자, LG전자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강판 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포스코는 지난해 11월 친환경 미래소재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약 1조 원을 순차적으로 투자, 연산 30만 톤 규모의 전기차용 구동모터 소재인 무방향성 전기강판 공장을 신설키로 했다.

이 공장은 2025년 말 공사가 완료,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며, 포스코는 정상 가동되면 고효율 무방향성 40만 톤을 포함해 총 113만톤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현재 포스코는 고효율 무방향성 전기강판 10만 톤을 포함해 연간 총 83만 톤의 전기강판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탄소중립이 새로운 세계질서로 부상하고, 환경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국내외 시장에서는 전자기기의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전기강판의 수요가 지속 확대되고 있으며, 특히 친환경차 구동모터 소재인 무방향성 전기강판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업 IHS Markit에 따르면 친환경차용 무방향성 전기강판 수요는 2020년 32만 톤에서 2033년 400만 톤으로 연평균 20% 가량 증가가 전망되며, 2025년부터는 수요가 공급을 앞질러 2030년 92만7천 톤의 소재 부족이 발생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전기강판은 규소(Si)가 1~5% 함유된 강판으로, 전자기적 특성이 우수하고 전력 손실이 적어 전동기, 발전기 등의 철심 재료로 사용된다.

포스코는 1979년 전기강판 첫 생산 이후 40년 이상 축적된 조업 노하우와 이번에 도입하는 최신예 설비를 통해 생산 가능 두께는 최대 0.1mm까지 낮추고 폭은 확대해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대응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이번 전기강판 공장 건설에는 연인원 21만 여명의 공사 인력이 참여해 광양 지역의 고용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친환경. 저탄소 생산체제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 및 기술 개발을 지속할 방침이며, 신모빌리티, 프리미엄 강건재, 친환경에너지 등 3대 전략 브랜드를 기반으로 초일류 제품경쟁력을 갖춘 철강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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