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 투데이 최태인 기자] 이탈리아 수퍼카 페라리와 마세라티를 수입하는 FMK를 인수한 (주) 효성이 지난해 페라리 판매 급증으로 7억 원의 배당금을 챙겼다.
(주)효성은 지난 2015년 동아원으로부터 FMK의 지분 100%를 인수했으며, FMK는 해마다 20-40억 원 가량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왔으나 주주 배당을 결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FMK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21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은 2,280억원으로 전년대비 25.7%, 영업이익은 9억 원으로 2.3%, 당기순이익은 56억원으로 2.8배가 증가했다.
FMK는 지난해 마세라티 부문은 판매량이 842대로 전년대비 9.7%가 줄었으나 페라리부분은 357대가 판매 68.4%나 급증했다. FMK는 부문별 실적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마세라티부문은 소폭의 손실을, 페라리 부문은 100억 원 이상의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FMK는 기타 수익이 42% 증가한 95억 원, 금융수익이 2배 가량 늘어난 70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FMK는 순이익 급증으로 지난해에 처음으로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는 (주) 효성에 7억원의 배당을 실시했다.
FMK는 지난해 광고선전비 지출은 79억 원으로 4.2% 늘렸으나 기부금은 4,900만원으로 약 26%를 삭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