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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해상공항 ‘가덕도신공항’ 건설 추진계획 의결... 13.7조원 투입 2035년 개항

  • 기사입력 2022.04.26 16:22
  • 최종수정 2022.04.26 16:56
  • 기자명 이세민 기자

 

[M투데이 이세민 기자] ‘가덕도신공항 건설 추진 계획’이 26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의 국가 정책적 추진이 확정됨에 따라 기획재정부의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거쳐 예비타당성조사 면제가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초기 개항 시에는 현재 김해공항의 국제선만 이전하는 것을 전제로 검토했으며, 예비타당성조사 지침에 따라 수요를 분석한 결과, 잠정 목표연도 2065년, 국제선 기준으로 여객은 2,336만명, 화물은 28만6천 톤으로 분석됐다.

특별법 상 입지가 ‘가덕도 일원’으로 규정됨에 따라 가덕도 내에서 가능한 배치대안 후보를 평가, 선정했고, 배치대안 선정 시에는 공항의 24시간 운영을 위해 인접지역에 미치는 소음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활주로 방향별, 지형별 특성 등의 특성을 대표하는 총 5개 배치대안 후보를 선정했다.

이 중 활주로 남북배치안 3개는 인근 인구밀집지역에 소음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인근 공항과의 상호 운영·안전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다는 이유로 제외됐고 남은 동서배치 2개안 중 순수 해상에 동서 방향으로 활주로를 배치하는 E안이 우위에 있는것으로 평가돼 최종 선정됐다.

총 사업비는 13조7천억 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검토됐으며, 검토 과정에서 국내·외 해양매립 공항의 시공 사례를 참고하는 한편, 관련 학계, 연구원, 전문 시공사 등의 자문 및 간담회 등 다양한 의견수렴을 거쳐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비용 산출에 중점을 두었다.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은 후속 절차인 기본계획, 설계 등을 거치는 과정에서 보다 상세한 지반조사, 최신 공법 적용 및 최적 입찰방식 검토·도입 등을 통해 사업비, 사업기간 등이 구체화 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적정성 검토가 끝난 뒤 연내 기본계획 마련에 착수하고 전략환경영향평가를 거쳐 내년에 설계에 착수한다는 구상이며, 후속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가덕도 신공항은 2025년 하반기 착공해 2035년 6월 개항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개항 시기나 건설 방식 등을 놓고 부산 지역사회에서 크게 반발하고 있고 일각에서는 경제성이 낮아 철회해야 한다는 주장이 적지 않게 나오고 있어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번 국무회의 의결은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에 대한 정부의 흔들림 없는 추진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차질 없는 사업 추진에 가능한 모든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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