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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美 소일렉트와 ‘리튬 금속 양극’ 대량생산 위한 합작 투자

  • 기사입력 2022.04.26 15:45
  • 최종수정 2022.04.26 15:46
  • 기자명 최태인 기자
롯데케미칼이 미국 배터리 스타트업 소일렉트와 전기차용 배터리 부품 제조를 위한 합작 투자에 나선다.

[M 투데이 최태인 기자] 롯데케미칼이 미국 배터리 스타트업 '소일렉트(Soelect)'와 전기차용 배터리 부품 제조를 위한 합작 투자에 나선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과 소일렉트 양사는 더 높은 에너지 밀도와 고속 충전 기능을 갖춘 차세대 배터리용 LiX 리튬 금속 양극 생산을 확대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소일렉트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Greensboro)에 위치한 전기차 고속충전용 리튬메탈 배터리 스타트업으로, 한국인 조성진 대표가 지난 2018년 설립했다. 그는 25년간 LG와 삼성, 미국 존슨 컨트롤스(Johnson Controls) 등에서 근무하며 배터리 분야 전문가로써의 역량을 탄탄히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양사는 오는 2025년까지 현재 양산 준비과정인 파일럿 생산에서 대량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억 달러(약 2,497억 원) 이상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리튬 금속 양극이 있는 EV 배터리는 더 많은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어 충전 사이에 더 긴 주행거리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흑연과 실리콘이 많은 현행 리튬 이온 배터리 차량보다 훨씬 빠른 충전이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소일렉트 투자를 통해 배터리 화학 발전을 가속화하고, 리튬 금속 기술이 향후 SSD, EV 배터리 양극 설계를 위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소일렉트의 투자자로는 제너럴모터스(GM)벤처스, KTB네트워크, 롯데그룹 계열사이자 롯데케미칼 계열사인 롯데벤처스 등이 있다.

롯데그룹은 양극재와 음극재, 분리막, 전해액 등 배터리 핵심 부품에 중점을 둔 2차전지 재료 사업을 구축하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는 차세대 얼티엄(Ultium) 배터리 셀에 소일렉트의 리튬 금속 양극 사용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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