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SK, 삼성 이어 재계 2위로...최초로 현대車 제쳤다

  • 기사입력 2022.04.27 15:04
  • 최종수정 2022.04.27 16:30
  • 기자명 이세민 기자

[M투데이 이세민 기자] 27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22년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집단)자료에 따르면 SK그룹의 자산총액은 291조 9690억 원으로 현대차 그룹(257조 8450억 원)을 제치고  국내 2위 대기업으로 올라섰다.
 
공정위는 매년 자산 총액 5조원 이상~10조원 미만 기업 집단을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10조원 이상 집단을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으로 지정하고, 각 집단의 동일인을 함께 정해 4월 말~5월 초 대외적으로 공표한다.

SK의 순위가 올라선 것은 반도체 매출 증가와 인텔 낸드사업부 인수 등에 따라 SK하이닉스 자산이 20조 9000억 원 늘어난 영향이 컸다. 

SK온·SK어스온·SK멀티유틸리티 분할 설립, 석유 사업 영업환경 개선 등에 따른 SK이노베이션과 산하 자회사 자산 증가 등으로 인해 최초로 2위로 올라선 반면, 현대자동차는 2005년부터 지켜온 자산총액 순위 2위 자리를 17년 만에 SK에 내주게 됐다. 

이번 자산총액 순위에는 해운·건설·IT 집단의 성장이 도드라졌다. 해운 수요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으로 HMM의 자산총액이 지난해 8.8조원에서 17.8조원으로 크게 증가했고, 자산총액 순위도 48위에서 25위로 급등했다.

또한 SM상선은 지난해 자산총액이 10.5조원에서 13.7조원으로 늘어나 38위에서 34위로, 장금상선은 6.3조원에서 9.3조원으로 증가해 58위에서 50위로 자산총액 순위가 상승했다.

IT 주력집단들도 성장세를 유지했다. 카카오는 자산총액이 지난해 19조 9520억 원에서 올해 32조 2160억 원으로 오르며 기업 순위가 18위에서 15위로 3단계 올랐다.

네이버는 자산총액이 1년 새 13조 5840억 원에서 19조 2200억 원으로 늘어나며 27위에서 22위로 올라섰다. 

넷마블은 글로벌 소셜 카지노 개발사인 스핀엑스 인수 등의 영향으로 35위에 오르며 1년 전보다 기업순위가 한 단계 높아졌다.

한편, 두나무는 가상화폐 열풍에 힘입어 사업이익과 현금성 자산이 증가하면서 자산총액이 약 10조 8225억 원으로 늘어 가상자산 거래 주력 집단 중 최초로 상출제한집단으로 지정됐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