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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사상 최대" 삼성SDI, 분기 매출 4조 첫 돌파. 영업익 3,222억 원

  • 기사입력 2022.04.28 17:15
  • 최종수정 2022.04.28 17:44
  • 기자명 최태인 기자
삼성SDI가 올 1분기 매출이 처음으로 4조원을 돌파, 영업이익도 1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M 투데이 최태인 기자] 삼성SDI가 올 1분기 매출이 처음으로 4조원을 돌파, 영업이익도 1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삼성SDI는 28일 올해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3,222억9,900만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2% 늘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4조494억2,700만원으로 36.66%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3,626억5,600만원으로 141.75%나 성장했다.

삼성SDI는 중대형 전지의 수익성이 개선되며 전체 호실적을 거뒀다. 전기차용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중대형 전지는 전 분기와 비교해 매출이 늘고 수익성도 개선됐다.

사업부별로는 에너지 및 기타 부문의 매출이 3조3190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은 1,650억 원으로 251.8% 성장했다.

중대형 전지의 매출이 늘고 수익성이 개선됐다. 자동차 전지의 경우 고부가 제품인 Gen.5 배터리를 중심으로 판매가 확대됐고, 판가 연동 등을 통해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의 매출은 비수기 영향으로 감소했으나 가정용과 무정전전원장치(UPS)용 등 고부가 제품의 판매 비중이 확대됐다.

소형 전지 역시 비수기에도 매출이 늘고 수익성도 개선됐다. 원형 전지 매출은 전기차 및 고출력 전동공구용을 중심으로 증가했고, 파우치형 전지 매출도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 공급에 힘입어 늘었다.

전자재료 부문의 매출은 7,30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573억 원으로 82.3% 늘었다.

전자재료 매출은 전 분기와 비교해 고부가 편광필름 제품을 중심으로 성장했다. 편광필름의 경우 LCD TV 수요 감소에도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로 매출 및 수익성이 증가했다. 반도체 소재는 전 분기 수준의 매출을 유지했으며, OLED 소재 판매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감소했다.

삼성SDI는 2분기 중대형 전지 판매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자동차 전지는 완성차 업체의 전기차 생산 비중 확대로 Gen.5 배터리 등의 판매 증가를 기대했다. 차세대 플랫폼인 Gen.6 배터리 등의 수주활동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삼성SDI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및 공급망 리스크를 면밀히 관리해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ESS는 미주 전력용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할 것으로 예측된다. 소형 전지 판매는 원형 전지를 중심으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원형 전지의 경우 고출력 전지를 채용하는 다양한 전동공구들이 출시되고 전기차와 마이크로 모빌리티의 수요 증가 영향을 받아 판매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SDI는 늘어나는 원형 전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외 거점에서 라인 증설도 진행하고 있다.

전자재료는 OLED와 반도체 소재를 중심으로 판매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OLED 소재의 경우 주요 고객의 신규 플랫폼에 공급이 시작되고, 반도체 소재도 시장점유율 확대를 통한 판매 증가가 기대된다.

한편, 삼성SDI는 지난 1분기 지속가능경영 강화의 일환으로 올해초 이사회 내 '지속가능경영위원회'와 CFO 직속의 지속가능경영사무국 조직을 구성했고, CEO 주관의 '지속가능경영협의회' 운영을 통해 실행력을 제고하고 있다.

또 환경경영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재생에너지 100% 전환, 온실가스 배출 저감, 모든 업무차 무공해차 전환, 재활용(리사이클) 확대 등 주요 과제를 선정해 적극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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