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단독] '메르세데스-벤츠도 노조 생겼다'. 더 클래스 효성 이달 초 영업직 노조 출범

  • 기사입력 2022.04.28 17:30
  • 최종수정 2022.04.28 18:23
  • 기자명 최태인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서울경기 딜러인 더 클래스효성

[M 투데이 최태인 기자] 수입차업계에 노동조합 설립이 확산되고 있다. 포르쉐, 벤틀리, 람보르기니에 이어 메르세데스-벤츠까지 노조가 설립됐다.

28일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딜러인 더 클래스효성 영업 직원 70여명은 노동조합을 결성, 이달 초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더 클래스효성 직원 노조는 최근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금속 노련) 서울지부 수입차 지회에도 회원으로 가입했다.

더 클래스효성은 서울 송파, 강남대로, 경기 스타필드하남, 구리, 분당정자, 용인수지, 안양 평촌, 동탄, 충북 천안, 청주 등 서울과 경기, 충북지역에 총 10개의 신차 전시장을 운영 중이며, 전체 약 400여명의 영업직원 중 약 7% 가량이 노조에 가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더 클래스 효성은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대비 22.9% 증가한 1조3,849억 원, 영업이익은 2배 이상 늘어난 594억 원, 순이익은 158% 증가한 442억 원을 기록하는 등 최근 벤츠의 수익성 확대로 탄탄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판매딜러의 노조 설립은 포르쉐코리아 3개 딜러와 벤틀리, 람보르기니에 이은 수입차업계 여섯 번 째로, 수퍼카 브랜드를 제외하고는 처음이란 점에서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15년 수입차업계 최초로 노동조합을 설립한 포르쉐 SSCL(스투트가르트스포츠카)와 아우토슈타트, 지난해 출범한 벤틀리와 올해 새로 합류한 람보르기니는 인센티브 축소와 고압적인 조직 문화 등에 반발, 노조를 설립했으나 최근에는 일부 수입차 브랜드가 판매방식을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생존에 위협을 느낀 영업직원들의 노조 설립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아직 표면화되지는 않았지만 더 클래스효성 외에 서너개 판매딜러에서도 노조 설립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전국금속노조 서울지부 수입차 지회는 지난해까지 포르쉐 지회란 이름으로 운영돼 오다 벤틀리 등 다른 수입차 브랜드 가입이 잇따르자 수입차 지회로 명칭을 바꾸고 현장지원에 나서는 등 수입차업계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