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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리 회전까지?” 현대차, 美 특허청에 '4륜 독립 조향 시스템' 특허 출원

  • 기사입력 2022.05.02 14:01
  • 최종수정 2022.05.02 14:03
  • 기자명 최태인 기자
현대차가 미국에서 ‘4륜 독립 조향 장치‘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M 투데이 최태인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에서 ‘4륜 독립 조향 장치‘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2일(현지시각)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Motor1.com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28일 미국 특허청(USPTO)에 4개의 바퀴를 각각 따로 조향할 수 있는 ‘4륜 독립 조향 시스템’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기본적인 기능만 놓고 보면, 앞서 GMC에서 개발한 ‘크랩 워크(Crap walk)'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현대차는 특허 이미지를 비롯해 21개 페이지에 달하는 출원서를 통해 타 브랜드의 조향 시스템과 차별점을 강조했다.

현대차가 특허 출원한 수평 이동 기능 

현대차의 4륜 독립 조향 시스템은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차량의 이동 방향을 바꾸는데 초점을 맞춰 개발됐으며, 4개의 바퀴를 각각 따로 조향해 대각 이동은 물론, 제자리 회전도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제자리 회전을 돕는 ‘인플레이스(in-place)' 기능이 가장 이목을 끈다. 해당 기능은 제자리 회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좁은 골목이나 비상 상황에서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수평 이동 기능은 평행 주차에 익숙하지 않은 운전자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4륜 독립 조향 시스템은 자동차 엔진, 변속기 등을 제어하는 ECU가 제어를 담당한다. 조향 센서를 비롯해 변속기에 내장된 스위치 매커니즘을 통해 움직이고자 하는 이동 방향을 결정하는 방식이다.

현대차는 일반적인 주행모드에서도 해당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며, 저속과 고속 상황에서의 기동성을 높이기 위한 조향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4륜 독립 조향 시스템이 실제 양산모델에 적용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다만 업계에서는 경쟁력 강화를 위해 양산모델에도 적용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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