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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에너지부, 미국 내 배터리 생산. 유통에 3조8천억 투입. K-배터리업체 수혜

  • 기사입력 2022.05.03 09:31
  • 최종수정 2022.05.03 09:34
  • 기자명 이세민 기자
제니퍼 그랜홀름(Jennifer Granholm) 에너지부 장관

[M 투데이 이세민기자] 미국 에너지부가 2030년까지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50%를 전기자동차로 대체한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첨단 배터리의 미국 내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30억 달러(3조8천억 원) 이상의 자금을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미 에너지부는 2일(현지시간) 미국 내에서 더 많은 배터리와 관련 부품을 생산하기 위해 초당적 기반시설법(Bipartisan Infrastructure Law)을 근거로 30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초당적 기반시설법은 미국 내 배터리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해 70억 달러(8조8천억 원) 이상을 지출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미국내 배터리 제조를 위한 새로운 추출이나 채광 및 소싱 자재 없이 중요한 광물을 생산 및 재활용하는 것이 포함된다.

행정부 관리들에 따르면 이 자금은 대부분 미국 내 배터리 공급망을 강화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관련법이 시행되면 미국 자동차업체들과의 합작 또는 독자적으로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거나 운영 중인 K-배터리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미 에너지부는 또, 한 때 전기자동차에 전력을 공급하는 데 사용됐던 배터리의 재활용에도 6천만 달러(760억 원)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제니퍼 그랜홀름(Jennifer Granholm) 에너지부 장관은 "미국의 첨단 배터리에 대한 수요 증가를 충족시키기 위해 미국의 최전방과 중심에 배터리를 배치하는 것이 경쟁력을 높이고 교통 시스템을 전기화하는 최적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의 배터리 생산과 재활용에 대한 역사적인 투자는 우리의 국내 공급망이 더 안전해지고 다른 나라에 덜 의존하게 되는 데 필요한 조치“라고 덧붙였다.

미 에너지부에 따르면 지난 3월 말까지 미국에서 250만 대 이상의 플러그인 전기자동차가 판매됐다.

행정부 관계자는 "이번 배터리 부문 투자가 경쟁 국가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미국의 에너지 독립을 강화하겠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목표를 지원하기 위한 공급망 전략의 핵심 구성 요소"라고 밝혔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삼성 SDI 등 K-배터리 3사는 GM, 포드, 스텔란티스 등 미국 빅3와 배터리 합작사 설립을 통해 미국 현지 배터리 생산 및 조달을 강화하고 있다.

이 번 조치로 리튬, 니켈 등 전기차용 배터리 관련 원재료 구매 등에서도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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