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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獨 비테스코에 2조6천억 규모 소형 전기차용 고전압구동시스템 ‘EMR4’ 발주

  • 기사입력 2022.05.03 11:27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비스테코의 첨단 전동화 구동시스템 'EMR4'

[M 투데이 이상원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최근 독일 자동차 파워트레인 개발업체인 비테스코 테크놀로지스(Vitesco Technologies)와 글로벌 B. C세그먼트 전기차용 고전압 구동시스템 ‘EMR4’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비테스코 테크놀로지스는 3일 현대차그룹과 약 2조6천억 원(약 20억 유로) 규모의 차세대 전동화 구동 시스템 ‘EMR4’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EMR4’는 400V/160kW 성능을 발휘하는 전기모터와 인버터, 감속기를 모두 갖춘 ‘3-in-1통합형 구동시스템’으로, 현대차와 기아의 글로벌 B. C세그먼트 전기차에 적용될 예정이다.

비스테코 테크놀로지스의 ‘EMR4’는 이전 버전인 ‘EMR3’ 노하우를 기반으로, 여러 단계에서의 정밀한 최적화 작업을 적용해 개발한 통합형 전동화 플랫폼으로, EMR4 플랫폼 인버터 안에 탑재된 실리콘 카바이드(Silicon carbide/SiC) 칩 덕분에 기존 제품보다 훨씬 효율적이고 강력한 성능을 갖췄다.

비스테코 EM3는 현대차 중국법인인 베이징현대의 전동화 모델에 납품돼 왔다.

특히, ‘EMR4’는 복잡한 마운팅 및 인터페이스 변경 없이 특정 자동차 모델에 다양한 출력을 구현할 수 있어 단일 구동시스템을 활용해 다양한 세그먼트의 여러 차량 플랫폼에 적용할 수 있다.

비스테코 테크놀로지코리아 관계자는 “‘EMR4’의 적용 차종과 생산 지역, 납품 시기는 아직 공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비스테코는 국내에도 경기도 이천에 생산 공장과 연구개발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비테스코 테크놀로지스의 안드레아스 볼프(Andreas Wolf) 회장은 “현대차그룹이 개발 중인 전기차 플랫폼에 비테스코 테크놀로지스의 첨단 구동시스템을 공급하게 돼 자랑스럽다”며 "고객사에게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구동시스템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 레겐스부르크에 본사를 두고 있는 비테스코 테크놀로지스는 2021년 기준 약 83억 유로(11조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현재 전 세계 50여 개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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