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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인수 나섰던 에디슨EV, 36억 못 갚아 강제 파산 신청

  • 기사입력 2022.05.05 07:39
  • 최종수정 2022.05.05 07:42
  • 기자명 최태인 기자
에디슨 EV의 이브이제타(EV-Z)

[M 투데이 최태인기자] 에디슨모터스가 인수한 에디슨EV에 대한 파산 신청이 법원에 접수됐다.

에디슨EV는 5명의 채권자가 수원지방법원에 에디슨EV에 대한 파산 선고를 요청했다고 4일 공시했다. 에디슨EV가 이들 채권자에게 빌렸다가 갚지 못한 채권 금액은 36억 원이다.

이들은 '채무자인 에디슨EV에 파산을 선고하는 결정을 구한다'는 취지로 3일 법원에 파산신청을 냈다. 채무자 회생과 파산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채무자가 빚을 갚지 않을 경우 채권자가 채무자에 대해 파산 신청을 할 수 있다.

앞서 에디슨EV는 외부회계법인으로부터 작년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의견 거절’ 의견을 받고 이에 대한 사유 해소 확인서를 제출하지 않아 지난 4월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에디슨EV는 지난달 이의신청서를 제출해 내년 4월 10일까지 개선기간을 부여받았다. 거래소는 개선 기간 종료 후 기업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주권의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 의결할 예정이다.

에디슨 EV는 지난 4월부터 경형 전기차 이브이 제타에 탑재되는 배터리를 확보하지 못해 생산도 중단됐다.

에디슨 EV의 이브이 제타는 중국 지리자동차 계열의 소형 전기차브랜드 즈더우에서 D2 차체를 들여와 배터리 등 다른 부품들은 국내에서 조달받아 조립하는 차량으로, 배터리는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으로부터 공급받아 왔다.

에디슨모터스는 쌍용차와 인수. 합병(M&A) 계약을 체결했지만 인수대금 잔금을 납입하지 못해 계약이 해제됐으며, 쌍용차 인수 실패 여파 등으로 에디슨EV가 파산 위기로 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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