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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CATL, BMW. 포드에 공급할 배터리 공장 美에 설립 검토

  • 기사입력 2022.05.07 10:36
  • 최종수정 2022.05.07 10:37
  • 기자명 이상원 기자

[M 투데이 이상원기자] 세계 최대 배터리 제조업체인 중국 CATL이 미국에서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을 위한 최종 검토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CATL(Contemporary Amperex Technology Co)은 독일 BMW AG와 미국 포드자동차에 전기차 배터리를 제공할 공장을 건설하는 데 대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배터리공장의 잠재적 위치는 BMW와 포드가 조립공장을 갖고 있는 사우스캐롤라이나와 켄터키가 유력하다.

매체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 사우스캐롤라이나 배터리 공장은 2026년부터 배터리 생산을 시작하는 것이 목표이며, 현재 CATL과 BMW, 포드간에 논의가 진행 중이며 조만간 결론에 이를 것이라고 전했다.

BMW는 이날 “북미지역에 배터리 공장 설립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현재 여러 배터리 파트너사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포드자동차는 이 보도와 관련한 언급을 거부했다.

포드는 지난해 9월 켄터키주 글렌데일에 SK 이노베이션(SK온)과 합작으로 두 개의 배터리 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포드는 켄터키주 루이빌에 두 개의 자동차 조립공장을 운영하고 있어 만약 CATL과의 배터리 합작을 추진한다면 차세대 차량에 대한 배터리 공급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최근 테슬라 등 전기차 선두업체들은 가격대가 저렴한 CATL의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사용량을 늘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CATL의 북미지역 배터리 투자 검토는 미국 정부가 최근 배터리 투자를 지원하는 방안을 내놓고 있고,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삼성 SDI 등 다른 배터리 제조사들이 미국 공장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대한 대응 전략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 배터리 공장 건설을 진행중이거나 계획을 발표한 기업은 LG에너지솔루션, SK 이노베이션(SK온), 삼성 SDI 등 3개사이며, 일본 파나소닉(Panasonic Corp)도 테슬라에 공급할 배터리 공장 부지 매입을 검토 중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최근 전기차 배터리 조달을 위해 30억 달러(3조8,115억 원) 이상의 인프라 자금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한편, CATL은 올해 말 독일 아른슈타트에 첫 해외 배터리 공장을 가동, BMW와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에 배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CATL은 이 공장에 18억 유로(2조4,213억 원)를 투자하며 초기 연간 배터리 생산량은 8GWh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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