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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전기 스쿠터 배터리 화재 비상...총 27건. 인도 정부 "엄중하게 대응할 것"

  • 기사입력 2022.05.09 14:26
  • 최종수정 2022.05.09 16:41
  • 기자명 최태인 기자
인도 정부가 최근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전기스쿠터 화재 사고와 관련해 원인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M 투데이 최태인 기자] 인도 정부가 최근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전기스쿠터 화재 사고와 관련해 원인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8일(현지시각) AntaraNews 등 인도 언론과 로이터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지난달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를 통해 전기스쿠터 화재 사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인도에서는 최근 퓨어EV(3건), 오키나와(3건), 올라 일렉트릭(3건). 지템드라 EV(20건) 등 여러 전기차 제조업체의 전기스쿠터에서 잇따라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달 20일 남부 텔랑가나주를 비롯해 23일 안드라프라데시주에서는 탈착식 배터리가 충전 중 폭발하면서, 각 1명씩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니틴 가드카리(Nitin Gadkari) 교통부 장관은 "전문가 위원회가 화재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벌금 등 엄중한 조치로 대응할 것"이라며, 정부 차원에서 강력한 대응을 예고했다.

일부 외신들은 "전문가들이 거의 모든 전기스쿠터 화재 사고에서 배터리 셀과 배터리 디자인의 결함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배터리 셀은 전해액과 양극재, 음극재 등으로 구성된 2차 전지의 최소 단위를 말한다.

이번 올라 일렉트릭 사안의 경우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은 물론, 배터리 셀에서도 문제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올라 일렉트릭은 LG에너지솔루션으로부터 배터리 셀을 조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올라 일렉트릭의 전기스쿠터 S1 프로는 지난 3월 서부 푸네에서 화재사고가 발생, 해당 전기스쿠터 1,441대를 리콜한 바 있다. 이외에도 오키나와(3,215대)와 퓨어 EV(2천대)도 리콜을 진행한 상태다.

이와 관련, 올라 일렉트릭은 전문가들의 초기 조사 결과 배터리 관리 시스템에는 과실이 없으며, 별도의 발열 관련 사고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또한 인도 정부는 오키나와에서도 배터리 셀과 모듈에 문제가 있었고, 퓨어 EV에는 배터리 케이스에 문제가 있었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로이터 통신에 "올라 일렉트릭 전기스쿠터 사고와 관련해 인도 정부의 보고서가 발표되거나 공유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사고 원인을 확인하지 못했기 때문에 보고서와 관련해서 언급할 수 없다"고 밝혔다.

프라샨트 쿠마(Prashant Kumar) 인도 LG에너지솔루션 임원은 "이번 화재 사고와 관련해 올라 일렉트릭과 협력해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 정부의 최종 보고서는 약 2주 후에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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