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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모빌리티의 다보스포럼, 제9회 국제전기차엑스포 성황리 폐막

  • 기사입력 2022.05.09 11:19
  • 최종수정 2022.05.09 11:20
  • 기자명 최태인 기자

[M투데이 최태인 기자] 제9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가 ‘e-모빌리티의 다보스포럼’이라는 지향점에 걸맞은 글로벌 담론의 장으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지난 3~6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와 중문관광단지 일원에서 펼쳐진 제9회 국제전기차엑스포(이하 ‘IEVE’)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시행됐던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후 치러진 첫 대규모 국제 행사로 주목을 받으면서 성황리에 폐막했다.

이번 엑스포는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와 배터리, 충전기, 신재생 에너지 관련 기업 등 200여 개 업체가 참가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엑스포의 대표적인 프로그램 중 하나인 B2B 미팅에는 국내 기업들과 함께 미국, 독일, 영국, 중국, 이스라엘 등 11개국에서 참가해 503건의 실질적인 미팅이 이뤄졌다.

이번 엑스포의 가장 큰 특징으로는 비중있는 국제 콘퍼런스 개최가 꼽힌다. 전기차 등 친환경차 산업 동향과 비전을 비롯해 기후변화와 탄소중립, 신재생에너지 등 글로벌 이슈를 망라한 아젠다들이 콘퍼런스의 장에서 심도있게 논의됐다.

100여개 세션이 진행된 제9회 엑스포의 콘퍼런스는 비즈니스 포럼, 학술포럼, 정책포럼 등으로 나눠 다양성과 심도있는 논의를 통해 ‘e-모빌리티의 다보스포럼’으로 발전하는 모습을 가감없이 보여줬다는 평가다.

현장과 디지털 가상공간에서 함께 진행된 전시 프로그램에는 글로벌 전기차의 대표 브랜드인 테슬러와 신흥 강자로 떠오른 스웨덴 폴스타가 참가해 주목을 받았다.

테슬라는 모델3 등 자사의 대표적인 전기차 브랜드를 전시해 행사장을 찾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테슬라는 또 중문관광단지내 테디배어뮤지엄에서 시승 체험도 제공해 성황을 이뤘다. 

그 동안 국내․외 전시회 참가가 뜸했던 테슬라가 이번 엑스포에 선을 보이면서 일반 관람객과 자동차 마니아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폴스타코리아는 국내 전기차 보급률 1위인 제주도내 관심 고객과 관광객, 엑스포 관람객들에게 시승을 통한 폴스타 2의 매력과 가치를 전달했다. 국내에 소개된 기간은 상대적으로 짧지만 유로 앤캡 전기차 부문 종합 최고 평점을 받은 전기차라는 명성에 걸맞은 인기를 누렸다.

초소형 전기차 부문의 히든 챔피언으로 주목을 받는 마이브도 차량을 선보였다. 마이크로 모빌리티의 강자로써 글로벌 톱10에 이름을 올리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추진 중인 마이브는 최근 출시한 ‘마이브 m1’을 전시해 집중도를 높이면서 현장 마케팅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배터리기업인 삼성SDI는 BMW 등 자사의 배터리가 탑재된 다양한 모빌리티 제품들을 공개해 자사의 기술을 과시했다.

1회 충전으로 630㎞(유럽 WLTP)의 주행이 가능한 삼성SDI의 Gen.5(제5) 배터리를 탑재한 BMW iX가 현장에서 관람객의 관심을 독차지했다. 또 삼성SDI의 원통형 배터리가 탑재된 국내 최초 전동 ATV(4륜 오토바이)와 전동 스쿠터, 교체형 배터리 팩 및 충전 스테이션도 볼거리로 인기를 모았다.

김대환 공동조직위원장은 “제9회 엑스포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처음 치러진 대규모 국제 전시․콘퍼런스 행사라는 점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세계 50개국 안팎에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기업들이 참가해 명실공히 글로벌 엑스포의 진면목을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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