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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디앤엠, 현대로템과 29억 규모 'KTX-이음' 무선장치 공급계약 체결

  • 기사입력 2022.05.09 16:06
  • 기자명 이세민 기자

[M투데이 이세민 기자] 열차 방송 및 무선 전문업체 중앙디앤엠은 현대로템과 29억원 규모의 차세대 고속열차 'KTX-이음(EMU260)' 84량에 대한 열차무선장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22.3%에 해당하는 규모로, 계약기간은 2026년 8월30일까지다.

이번에 중앙디앤엠이 공급하는 열차무선장치는 '철도통합무선망(LTE-R)'과 '초단파(VHF)' 제품이다. 해당 설비는 고속 구간과 일반노선을 운행하는 차량의 관제실과 열차, 열차와 열차 간의 무선통신망으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중앙디앤엠의 무선장치가 적용될 EMU260은 기존 KTX와 KTX-산천 등을 대체할 차세대 한국형 고속열차다. EMU260은 '동력분산식(Electric Multiple Unit)'을 채택해 동력장치가 전체 객차에 분산돼 있어, 차량의 무게는 줄고, 가속력과 경사면 주행에서 기존 동력집중식에 비해 뛰어난 성능을 보인다.

EMU260은 역간 간격이 상대적으로 짧고 곡선구간이 많은 국내 노선에 최적화됐으며, 일부 장치에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안정적인 운행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EMU260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승용차의 15%, 디젤기관차(열차)의 70%에 불과하다. 전력소비량은 기존 KTX 대비 79% 수준으로 에너지 효율도 달성했다.

중앙디앤엠 관계자는 "이번 KTX-이음의 무선장치 공급계약은 그동안 회사가 열차무선장치 분야에서그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이번 납품을 계기로 일반 및 고속철도구간에서 노후열차는 물론 신규 대체 열차들에 무선장치를 공급할 수 있도록 공격적인 영업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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