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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美 조지아주와 전기차 전용 공장 건설 논의 중. SK온, 아이오닉7에 배터리 공급

  • 기사입력 2022.05.09 22:47
  • 최종수정 2022.05.09 22:49
  • 기자명 이상원 기자
기아 조지아공장 생산라인

[M투데이 이상원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 조지아주에 새로운 전기차 생산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조지아주 정부 관리들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는 이 문제에 정통한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현대차는 조지아주에 전기차 전용시설을 건설하기 위해 주정부 관리들과 사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예상 비용과 신규 고용 인력을 포함한 투자에 대한 세부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새로 건설되는 조지아 전기차 공장에서는 현대차의 신형 전기 SUV 아이오닉7과 기아 EV9이 생산될 예정이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이달 말 방한 일정에 맞춰 투자 계획이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애틀란타 지역매체인 애틀랜타 저널-컨스티튜션은 기아의 모기업인 현대차가 8,500명을 고용할 계획으로 조지아에 두 번째 자동차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며, 공장 후보지는 사바나 근처 브라이언 카운티 인근 부지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대차는 로이터에 “미국에서 새로운 전기차 공장 계획을 곧 발표하게 돼 기쁘지만 현 단계에서 세부사항을 공유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와 다른 주 관리들도 이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다.

업계에서는 이달 말 조 바이든 미국대통령의 방한에 맞춰 현대자동차그룹과 삼성그룹 등 국내 주요 그룹사들이 대미투자 봇따리를 풀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현대차그룹은 미국에서의 전기차 전용공장과 현지 배터리 합작공장 설립 계획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배터리 공장은 조지아 커머스지역에 26억 달러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단지를 건설 중인 SK온과의 합작이 발표될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

로이터는 현대차와 조지아주와의 계약에 대해 잘 아는 한 관계자는 "SK온이 아이오닉 7에 배터리를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으며 SK온은 특정 고객과 관련된 공급 계약에 대해 언급할 수 없다는 답변을 내 놨다고 밝혔다.

조지아주에는 기아가 웨스트포인트에 2006년부터 완성차공장을 가동 중이며, 여기서는 K5, 쏘렌토 등 내연기관 차량만 생산되고 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달 앨라배마 공장에서 순수 전기차 제네시스 GV 70과 싼타페 하이브리드 버전을 생산하기 위해 3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기아도 미국에서 전기차를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자체적으로 전기차 전용공장을 짓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오는 2030년까지 제네시스를 포함, 총 17개의 전기차 라인업을, 기아는 오는 2027년까지 14개 전기차 라인업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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