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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SK온, 폐배터리 활용한 ESS 국내 최초 건설현장 도입

  • 기사입력 2022.05.10 11:46
  • 최종수정 2022.05.10 11:57
  • 기자명 이세민 기자

[M투데이 이세민 기자] SK에코플랜트가 SK온과 함께 국내 최초로 전기차 폐배터리를 재사용한 친환경 전력공급시설을 건설현장에 도입하여 친환경 옷을 입힌다.

SK에코플랜트와 SK온은 경기 안양시에 위치한 평촌 트리지아 아파트 건설현장에 에너지저장장치(Energy Storage System, ESS)를 연계한 전력공급시설을 구축했다고 10일 밝혔다.

ESS는 에너지를 저장해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는 초대형 배터리로, 전력 낭비를 최소화하고 에너지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11월 SK에코플랜트와 SK온, 한국전기안전공사, KD파워가 업무협약을 맺어 진행한 프로젝트로,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규제특례 승인을 받아 폐배터리로 제작한 ESS를 시범적으로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이에, SK온은 전기차 폐배터리를 재사용해 ESS를 제작한 뒤, SK에코플랜트가 시공 중인 평촌 트리지아 건설현장에 국내 최초로 설치를 마쳤다. SK에코플랜트와 SK온은 향후 2년간 공동운영을 통한 실증사업을 진행할 전망이다.

건설현장은 야간에는 전력소모량이 적은 반면, 낮에는 타워크레인, 화물운반장비 등 각종 작업에 필요한 장비 운영으로 전력소모가 많아 외부로부터 별도의 전력공급시설을 설치해 사용한다.

그러나 ESS를 연계한 새로운 전력공급시설을 이용하면 심야시간대 외부의 잔여 전력을 저장해 다음날 피크시간대(오후 2시~4시) 장비 운영 등에 전기를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시설을 통해 기대되는 연간 피크시간대 전기 사용 절감량은 약 11만6800㎾h/년으로, 약 51.7t(tCO2e, 온실가스 톤)의 탄소배출을 저감할 수 있다. 

이는 약 5700여그루 소나무의 이산화탄소 흡수량과 동일한 수준이고, 심야시간대 전기는 상대적으로 저렴해 건설현장의 비용 절감효과도 있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앞으로 늘어나는 전기차 폐배터리 문제 해소에 기여해 순환경제를 실현하고, 피크시간대 공급받는 전력을 최소화해 탄소배출 저감도 실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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