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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용 PCB(인쇄회로기판)업체 심텍홀딩스, 말레이시아공장 준공

  • 기사입력 2022.05.10 12:27
  • 기자명 이상원 기자
9일 준공된 심텍 말레이시아 페낭공장

[M 투데이 이상원기자] 반도체용 PCB(인쇄회로기판) 제조업체인 심텍홀딩스가 말레이시아 페낭주에 동남아 최초 공장을 오픈했다.

10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패키징기판과 PCB을 생산하는 심텍은 지난 9일 말레이시아 페낭주 바투카완 공단에서 동남아 최초의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총 6억 링기(1754억 원)가 투입된 말레이시아공장은 심텍의 글로벌 8번째 공장으로, 지난해 5월부터 공사를 시작, 1년 간의 공사 끝에 완공됐으며, 700명 이상의 직원을 신규로 고용했다.

공장 부지 면적은 약 7만3,000평방미터로, 풀가동 시 월 200만장의 PCB와 6,000만장의 패키지 기판을 생산할 수 있다. 심텍은 내년까지 이 공장 근무 인력을 1천명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심텍은 말레이시아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전 세계 생산능력이 20% 가량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심텍 동남아 본부 관계자는 "현재 주요 고객사와 신공장 제품 출하에 관한 일정을 조율 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새로 오픈하는 페낭 공장은 최초의 ‘Made in Malaysia’ 반도체 메모리 칩 패키징 기판 및 모듈/SSD PCB를 제공하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심텍은 최근 1분기 결산에서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7.5% 증가한 4,176억 원, 영업이익은 447.9% 늘어난 839억1,200만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실적 증가는 고부가가치 제품인 미세회로제조공법(MSAP) 기판 증설 효과가 1분기에 반영됐고 코로나19 이후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 등 고성능 반도체 인쇄회로기판 수요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FC-BGA 기판은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반도체 패키지에 주로 쓰이는 고사양 제품으로, 반도체와 전자부품을 메인보드와 연결해주는 역할을 한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자동차, 서버 등 고성능을 요구하는 고부가가치 제품에 적용되면서 기존 기판보다 수익성이 크게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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