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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서 아이오닉5 급발진 의심 사고. 현대차 “급발진 아니다.조사결과 나올 것”

  • 기사입력 2022.05.11 11:15
  • 최종수정 2022.05.11 11:38
  • 기자명 최태인 기자
경남 창원에서 급발진으로 추정되는 전기차 사고가 발생했다.

[M 투데이 최태인 기자] 경남 창원에서 급발진으로 추정되는 전기차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6일 오후 8시께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마산해양신도시 앞 해안도로에서 마산우체국으로 향하는 이면도로에서 이 모(67세) 씨가 몰던 아이오닉5가 우측 코너를 도는 순간 갑자기 스티어링 휠과 브레이크가 이상을 일으켜 급발진 사고로 이어졌다.

해당 차량은 40m 가량 질주해 인근 가옥 벽면을 들이박고 멈춰 섰다. 이 사고로 아이오닉5 가 전복되면서 앞바퀴가 빠졌고, 차량이 충돌한 가옥 벽면은 포격을 맞은 듯 완전히 파손됐다.

아이오닉5 전기차 급발진 추정 사고

이 사고로 운전자 이 씨와 조수석에 타고 있던 동승자는 다행히 가벼운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사고차량인 아이오닉5는 2021년식으로 약 2만1천km가량 주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는 “저녁 식사 후 귀가하기 위해 해안도로를 서행하다 우측 이면도로로 진입하던 중 천천히 브레이크를 밟고 핸들을 돌리는 순간 갑자기 가속이 붙어 40m가량을 미친 듯이 날았다”며, “브레이크를 수차례 밟았는데도 듣지 않고 건물을 부딪히고 난 뒤에야 차가 멈췄다”고 말했다.

블랙박스 녹화 영상에는 “브레이크가 듣지 않는다”는 운전자의 다급한 음성이 수차례 녹음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오닉5 전기차 급발진 추정 사고모습
아이오닉5 전기차 급발진 추정 사고

경찰은 운전자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 조사를 계속하는 한편, 사고기록장치(EDR)를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확인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와 관련 현대차 관계자는 “사고기록장치(EDR) 조사 결과에서 제동이 아닌 풀가속을 한 것으로 나왔고, 사고 차량을 뒤따르던 차량의 블랙박스에서도 차량 제동등이 점등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급발진으로 볼 수 없는 상황이다. 곧 조사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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