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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봉쇄 직격탄 맞은 LG생활건강,1Q 영업익 '반토막'

  • 기사입력 2022.05.12 10:22
  • 최종수정 2022.05.12 10:23
  • 기자명 차진재 기자
LG생활건강

[M 투데이 차진재 기자] LG생활건강이 중국의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대도시 봉쇄로 올해 1분기 실적에 큰 타격을 입었다.  

LG생활건강은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9.2% 줄어든 1조 6450억원, 영업이익은 52.6% 감소한 1756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이 정도 큰 폭으로 감소한 건 처음이다.

LG생활건강 측은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여파로 뷰티 사업의 성장이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화장품 사업 부문에서의 매출은 69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6%가 줄었다. 영업이익은 72.9% 줄어든 690억원을 기록했다. 중국·홍콩·면세 부문 실적 제외시 같은 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4%, 0.7% 감소했다.

생활용품인 에이치디비 사업은 1분기 매출이 5526억원으로 6.1% 증가했다. 엘라스틴, 피지오겔 같은 브랜드가 선전한 덕이다. 영업이익은 원부자재 가격과 물류비 상승으로 16.6% 감소해 552억원을 기록했다. 

리프레시먼트(음료)사업은 1분기 매출액 3927억원, 영업이익 514억원을 나타내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9%, 2.6% 증가했다. ‘코카콜라’와 ‘몬스터 에너지’의 판매 호조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또 건강에 관심을 갖는 소비자들로 인해 ‘파워에이드’, ‘토레타’ 등 비탄산 음료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실적이 성장한 것으로 보인다.

LG생활건강은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자 북미 뷰티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더크렘샵’ 인수계약을 체결하는 등 시장 다변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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