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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증권거래위(SEC), 트위터 주식 취득 늑장 보고. 일론 머스크 조사

  • 기사입력 2022.05.12 11:09
  • 최종수정 2022.05.12 11:1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책임자(CEO)의 트위터 주식 취득 문제로 조사에 나선 것으로 밝혀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현지시간) 관계자의 말을 인용, 보도한 바에 의하면 SEC는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주식 대량 보유 보고가 기한보다 늦은 것을 문제 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5%를 넘는 상장주식 보유에 대해 취득 후 10일 이내에 SEC에 신고토록 의무화하고 있다.

머스크는 2022년 1월부터 트위터 주식을 매집, 3월 14일 이미 5%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3월 24일까지 SEC에 보고해야 하지만 머스크는 지난 4월 4일에야 9%의 주식 취득을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테슬라와 스페이스X 등 유력 기업을 이끌고 있는 머스크의 영향력이 매우 커 대량 보유 사실이 밝혀진 지난 4월 4일 트위터 주식은 전 주말 대비 27%나 폭등했다.

SEC는 머스크CEO가 의도적으로 공개를 지연시킴으로써 5%를 넘는 부분의 주식에 대해 저가로 매입할 수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머스크CEO는 트위터가 SNS상의 검열 행위가 너무 많다는 문제의식에서 트위터 주식 취득에 나섰고, 지난 4월 25일 총 440억 달러에 트위터를 인수키로 합의했다.

SEC는 트위터상에서 자유분방한 발언을 계속하고 있는 일론 머스크와 자주 충돌해 왔다. 지난 2018년에는 머스크CEO가 테슬라 주식의 비공개화를 발표했다가 3주 만에 철회, 증권 사기의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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