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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보다 반응속도 빨라" LG디스플레이, OLED 게이밍 성능 입증

  • 기사입력 2022.05.12 14:39
  • 최종수정 2022.05.12 14:41
  • 기자명 차진재 기자
LG디스플레이

[M 투데이 차진재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학회∙전시인 'SID 2022'에서 게이밍 디스플레이의 인간공학적 조건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

유장진 연구위원 등 LG디스플레이 연구진은 온라인 게임 상위 등급의 게이머들을 대상으로 OLED 및 LCD, 평면 및 곡면 디스플레이로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플레이하며 어떤 디스플레이가 최적의 게이밍 경험을 제공하는지를 관찰, 분석했다.

그 결과 OLED의 우수한 화질과 반응속도를 유지하면서 자유롭게 화면을 구부렸다 펼 수 있는 ‘벤더블(Bendable) OLED’가 반응시간, 곡률(휘어진 정도), 눈 건강 등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아 최적의 게이밍 디스플레이로 꼽혔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특히 OLED의 평균 반응시간은 LCD보다 0.05초(50ms)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OLED로 게임을 할 때 더 빠르고 민첩한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의미다.

관련해 연구진은 “게이밍 전용 마우스 등을 사용할 때 반응시간이 0.01~0.02초(10~20ms)가량 빨라지는 것을 감안하면 0.05초는 게임 승패를 좌우할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라고 설명했다.

현실감과 몰입감은 곡률이 800R의 커브드 디스플레이에서 가장 높았다. 다만 축구게임 등 일부 스포츠 게임에서는 평면 화면이 더 적합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벤더블 OLED를 사용하면 필요에 따라 곡률을 조절할 수 있다.
 
OLED는 장시간 게이밍에도 눈의 피로가 적었다. 눈에 유해한 블루라이트 방출량도 LCD 대비 60%로, 두통 등을 일으키는 플리커 현상도 없다.

LG디스플레이는 현재 벤더블 OLED를 포함해 게이밍 전용 OLED 패널을 개발하고 있으며, 향후 글로벌 게이밍 전문 브랜드들과 협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김창한 게이밍 사업담당(상무)는 “OLED 기반의 게임 전용 제품 라인업 확대로 고객들에게 새로운 게이밍 경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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