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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빚 많은 곳 현대차 부동의 1위. 주채무계열 32곳 중흥건설과 넷마블, 세아 신규 편입

  • 기사입력 2022.05.18 13:30
  • 최종수정 2022.05.18 13:31
  • 기자명 이상원 기자
금융감독원이 은행 채무가 많아 주채권은행으로부터 재무 구조를 평가받아야 할 기업집단 32곳을 선정, 발표했다.(자료: 금융감독원)

[M 투데이 이상원기자] 은행 채무가 많아 주채권은행으로부터 재무 구조를 평가받아야 할 기업집단 32곳이 선정됐다.

올해는 중흥건설과 넷마블, 세아 등 3개 계열이 새로 편입된 반면, HMM(구 현대상선), 장금상선, 대우건설 등 3곳은 대상에서 제외됐다.

금융감독원은 18일 현대자동차와 SK, 삼성, 롯데, LG 등 32개 기업그룹을 주채무계열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주채무계열은 기업그룹 가운데 빚이 많은 곳을 대상으로 금융감독원이 선정한 기업그룹으로 전년도 말 총 차입금이 전 전년도 명목 국내총생산의 0.1% 이상이면서, 전년도 말 은행권 신용공여 잔액이 전 전년도말 전체 은행권 기업 신용공여 잔액 대비 0.075%가 넘는 기업그룹이 대상이다.

주채무계열로 선정되면 주채권은행으로부터 재무구조 평가를 받아야 하고, 평가 결과가 미흡하면 재무구조개선 약정 체결 등 신용위험 관리대상으로 지정된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말 기준 총 차입금이 1조9,332억 원을 넘으면서 은행권 신용공여 잔액이 1조763억 원 이상인 32개 기업그룹을 주채무계열로 선정했다.

주채무계열(총 차입금 기준) TOP5는 현대자동차와 SK, 삼성, 롯데, LG 순으로, 이들기업의 지난해 말 신용공여액과 총 차입금은 각각 138조2,000억 원, 320조 원이이었으며, 이는 전체의 49.9%와 58.6%를 차지했다.

전체 주채무계열의 수는 지난해와 같은 32개기업으로, 올해는 중흥건설, 넷마블, 세아 등 3개 계열이 새로 편입된 반면, HMM(구 현대상선), 장금상선, 대우건설 등 3개 기업은 대상에서 제외됐다.

금감원은 넷마블과 세아는 인수합병(M&A) 등 투자확대에 따라 총 차입금이 증가했고, 중흥건설은 대우건설 인수로 빚이 늘었으며, HMM, 장금상선은 해운업 실적 호조에 따른 차입금 상환으로 빚이 줄었다고 밝혔다.

계열별 소속기업 수는 한화 707사, SK 657사, 삼성 638사, CJ 432사, LG 431사, 현대자동차422사, 롯데 297사였으며, 전년 동월 대비 소속기업체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SK로, 162사가 늘었고 한화도 155사가 증가했다.

주채무계열로 선정된 32개 기업그룹에 대해서는 우리, KDB산업, 하나, 신한, KB국민, SC은행 등 6개 주채권은행이 재무구조 평가를 실시하게 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정성평가 시 재무제표에 반영되지 않은 경영진의 위법행위, 공정거래법 위반 및 분식회계 등 잠재 리스크를 충분히 반영하는 등 엄정한 평가가 이뤄질 것”이라며 “평가결과가 부채비율 구간별 기준점수 미만인 기업그룹은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체결하고, 기준점수의 110% 미만인 곳은 정보제공약정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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