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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원자력사업실 신설... SMR분야 입지굳히기 나선다.

  • 기사입력 2022.05.23 11:30
  • 기자명 이세민 기자

[M투데이 이세민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원자력사업실을 신설하고 글로벌 원전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소형모듈원전 분야 선두주자 입지 굳히기에 나선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기존 팀 단위 조직이었던 원자력부문을 ‘원자력사업실’로 격상, 원자력 사업을 전담하는 별도의 전문 조직을 신설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원자력사업실 신설을 통해 현대엔지니어링은 기존 원자력 분야 인력에 설계 인력을 보강하고 외부 전문 인력 영입까지 더해 원자력 영업∙수행 전담조직을 구성하게 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원자력사업실을 통해 소형원자로(SMR, MMR) 및 수소 생산, 원전해체 및 핵주기 연구용원자로 및 핵연료제조시설 사업 추진에 나서고  SMR 고유 기술 확보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소형원자로 부문에서는 현재 진행중인 캐나다 초크리버 MMR 사업을 기반으로 2029년까지 캐나다, 미국, 폴란드 등지에서 MMR EPC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며, 원전해체 및 핵주기사업 분야에서는 올해 국내 가동원전의 사용후핵연료 임시보관을 위한 임시저장시설 설계용역에 참여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경수로 사용 후 핵연료를 활용해 소듐냉각고속로 핵연료로 재활용하는 파이로 공정 시설 및 방사성폐기물 처리시설 EPC 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준공 실적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원전 해체사업 참여에도 주목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중장기적으로 폐로를 앞두고 있는 국내 노후원전 해체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를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최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는 SMR은 전세계 국가들이 앞다투어 개발에 뛰어들고 있으며, 영국국립원자력연구원에 따르면 2035년까지 시장규모가 약 390~63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분야다. 

USNC社가 개발한「4세대 초고온가스로 MMR」은 섭씨 1,800도에서도 방사능 물질의 누출이 없는 마이크로 캡슐화 세라믹 삼중 코팅 핵연료 특허기술을 적용해 중대사고가 발생하더라도 핵연료 용융이 원천적으로 배제되어 소형모듈원전 중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캐나다 초크리버 사업 완료를 기반으로 미국, 폴란드 등에 MMR 사업 진출을 본격화 하고 기술 고도화에 나섬으로써 현대엔지니어링만의 MMR 기술 확보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소형모듈원전은 전세계적으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 축으로 각광받고 있는 분야로 당사는 동 분야 기술력, 사업수행 역량 모두에서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함으로써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고 친환경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한 ESG경영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게 됐다”며, “친환경 에너지 사업분야에 적극적인 투자와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글로벌 환경∙에너지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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