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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작년 사회적가치 18조 창출. 측정 공식도 공개

  • 기사입력 2022.05.23 14:49
  • 최종수정 2022.05.23 16:49
  • 기자명 차진재 기자
SK 사회적가치 화폐화 측정 성과 설명회

[M 투데이 차진재 기자] SK그룹이 지난해 18조 원 규모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사회적가치는 기업이 이해관계자들이 당면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거나 완화하는 데 기여한 정도를 가리킨다.

SK는 23일 서울 종로구 서린동 사옥에서 '2021년 SK 사회적가치 화폐화 측정 성과' 설명회를 갖고 전 관계사가 지난해 창출한 사회적 가치 총액이 18조4,000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7조 원 가량이 증가한 것이다.

SK는 그동안 기업의 새로운 역할로 경제적가치와 사회적가치를 동시에 실현하는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추진해 왔으며, 지난 2018부터는 사회적가치 창출 성과를 화폐화해 발표해 오고 있다.

SK는 사회적가치 측정 산식과 데이터도 공개했다. 사회적가치 지표별로는 경제간접 기여성과(E) 19조3,443억원(고용 10조1,000억 원, 배당 3조4,000억 원, 납세 5조9,000억 원), 환경성과(E) -2조8,920억 원(환경공정 -3조6,000억 원, 환경 제품·서비스 8,000억 원), 사회성과(S) 1조9,036억 원(사회 제품. 서비스 8,000억 원, 노동 5,000억 원, 동반성장 3000억 원, 사회공헌 3,000억 원) 등으로 집계됐다. 

그 외에 거버넌스(G) 지표는 비화폐적 목표와 성과 중심으로 관리 중에 있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관계사 실적개선 등에 힘입어 납세(100%)와 고용(39%)이 전년에 비해 큰폭으로 증가했고, 사회 제품. 서비스(76%), 노동(93%) 분야도 뚜렷한 증세를 보였다. 반면, 환경공정(-2%)과 동반성장(-0.07%)은 다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태원 회장은 이날 "긍정적인 측정 결과뿐만 아니라 부정적인 측면도 모두 공개해 투명성을 높이고, 외부와의 소통 과정 등에서 보완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SK는 그동안 내부적으로 관리만 해왔던 사회적가치 측정 세부 산식과 관련 데이터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사회적 가치 화폐화 값은 베이스라인(시장평균 기준), 화폐화 단위기준(국제기구. 정부. 협회 등 발표지표 적용), 기여도 등 세 가지 주요 항목을 적용, 도출했다.

이는 자사 제품 및 서비스가 전체 시장평균치를 초과 또는 미달하는지, 사회적 가치 창출에 얼마나 기여했는지 등을 따져 수치화하고, 여기에 공신력 있는 국제기구 등의 지표수치를 곱한 값으로 총액을 산정하는 방식이다.

예컨대 SK인천석유화학은 공장 가동중에 발생하는 폐열을 인근 주거단지 냉. 난방 에너지로 공급해 온실가스 저감 효과를 거뒀고, 이로써 지난해 28억 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형희 SV위원회 위원장은 "사회적가치 창출 및 화폐화에 대한 이해관계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고, 동시에 사회적가치 정보를 투자와 소비에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돕고자 공개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SK는 국제 기업연합체 VBA(Value Balancing Alliance), 하버드 경영대학원(HBS), 중국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 등 다양한 국제 파트너들과 협업을 지속해 측정 시스템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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