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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스텔란티스 ‘조인트 벤처’ 추진 가속화. K배터리 美진출 청신호

  • 기사입력 2022.05.23 17:08
  • 최종수정 2022.05.23 17:16
  • 기자명 최태인 기자
삼성SDI가 미국 완성차업체 스텔란티스와 추진 중인 ‘조인트벤처(JV) 설립’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M 투데이 최태인 기자] 삼성SDI가 미국 완성차업체 스텔란티스와 추진 중인 ‘조인트벤처(JV) 설립’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20일 방한 첫 날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한 자리에서 한·미 기술동맹의 사례로 ‘삼성SDI의 조인트벤처’를 콕 집어 언급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에서 “삼성이 우리 상무부와 협력해 배터리 생산을 위한 합작사를 설립할 것으로 알고 있다. 양국의 경제 성장과 에너지 안보, 기후 목표 달성을 위해 필요한 것”라고 강조했다.

이를 계기로 삼성 SDI와 스텔란티스의 조인트벤처 설립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삼성SDI는 스텔란티스와 미국에 연산 23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셀·모듈 공장을 건설하는 양해각서를 체결, 현재 본 계약 마무리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직 투자 규모나 합작법인의 사명, 공장 위치, 착공 시기 등은 조율 중으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바이든 대통령이 삼성전자의 반도체 공장뿐만 아니라, 배터리 조인트벤처까지 거론한 것은 한·미 기술동맹을 강화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이 전기차 산업 진흥정책에 무게를 싣고 있는 만큼, 한국 배터리 기업과의 협업이 중요한 상황이다.

한편, 이번 삼성SDI 조인트벤처에 이어 국내 배터리 3사의 북미지역 진출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현재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 SK온은 북미에 17조5,000억 원에 달하는 투자 계획을 수립한 상태다.

이에 따라 미국 내 전체 배터리 생산설비 가운데 한국 기업 비중이 현재 10% 수준에서 70%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더불어 오는 2025년까지 미국에 건설 예정인 대규모 배터리 생산시설 13개 가운데 11개가 한국 배터리 3사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GM과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를 통해 미국에서 4개의 공장을 짓고 있다. 오하이오주에 있는 1공장은 올해 하반기 가동에 들어간다. SK온은 포드와 합작법인 ‘블루오벌SK’를 세우고 테네시주, 켄터키주에 공장을 건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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