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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차세대 ‘EQG‘에 CATL 실리콘 음극재 배터리 탑재. 포르쉐도 LG서 CATL로 변경

  • 기사입력 2022.05.24 18:12
  • 최종수정 2022.05.24 18:13
  • 기자명 최태인 기자
메르세데스-벤츠가 차세대 G바겐 전기차 'EQG‘에 실리콘 음극재를 활용한 CATL 배터리를 탑재한다.

[M 투데이 최태인 기자] 메르세데스-벤츠가 차세대 G바겐 전기차 'EQG‘에 실리콘 음극재를 활용한 CATL 배터리를 탑재한다.

지난 23일(현지시각) 중국 매체 차이롄서(财联社)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는 EQG에 미국 배터리 제조 스타트업 ‘실라나노테크놀로지(Sila Nanotechnologies)‘가 개발한 실리콘 음극재 배터리를 탑재, 해당 배터리는 중국 CATL이 공급한다.

메르세데스-벤츠 'EQG 컨셉트'
메르세데스-벤츠 'EQG 컨셉트'

메르세데스-벤츠는 고성능 배터리 분야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실리콘 기반 음극제 기술에 주목하고 있다.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가 높고 부피가 줄어들어 주행거리도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 배터리는 실리콘 기반 음극재를 활용해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 대비 에너지 밀도가 약 20~40% 높고, 부피가 줄어들어 주행거리도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메르세데스-벤츠 'EQG 컨셉트'
메르세데스-벤츠 'EQG 컨셉트'

현재 전기차에 대표적으로 쓰이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양극재와 음극재, 분리막, 전해질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배터리 수명, 충전 시간에 핵심 역할을 하는 음극재는 주로 흑연 소재를 사용 중이다. 가격이 저렴하고 안정적인 결정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흑연은 용량의 한계가 뚜렷하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실리콘 음극재는 흑연의 단점을 지울 수 있는 대체재로 주목받고 있다. 업계에선 음극재 소재 변화만으로 에너지 밀도와 충전 속도가 기존 대비 두 배 이상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르쉐 신형 '마칸 EV'
포르쉐 신형 '마칸 EV'

뿐만 아니라, CATL은 포르쉐 신형 '마칸 EV'에도 배터리를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공개 예정인 마칸 EV는 순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의 ‘J1 플랫폼’이 아닌 아우디 A6 e-tron과 동일한 ‘PPE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포르쉐는 타이칸에 기존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대신 CATL 배터리를 탑재한다.

앞서 미국 플로리다 주의 한 주택 차고지에서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탑재된 포르쉐 타이칸에 화재가 발생한 바 있다. 다만 포르쉐가 CATL을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한 것에 대해 해당 화재 사고가 관련이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메르세데스-벤츠와 포르쉐 외에도 중국 니오(Nio)의 ES6과 ET7, 훙치(红旗) E-HS9, 즈지(智己) L7, 아우디 e-tron 등에 CATL 배터리가 탑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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