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 투데이 이상원기자] 영국 고급차 브랜드인 로터스(Lotus)가 고성능 순수 전기 SUV 엘레트레(Eletre)를 6월 1일 중국시장에 투입한다.

로터스는 지난 2017년 중국 지리자동차가 로터스 지분 51.0%를 사들여 경영권을 인수했다. 엘레트레는 올 하반기부터 중국 우한에 있는 로터스 브랜드 지능형 공장에서 양산될 예정이다.

이 차는 현재 전 세계시장에서 사전 판매 중이며, 고객인도는 2023년 초부터 중국, 영국 및 유럽 순으로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로터스의 첫 번째 순수 전기 SUV인 엘레트레는 진보적 외관 스타일링이 특징으로, 완전히 새롭고 다재다능한 로터스 EPA(Electric Premium Architecture)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이 플랫폼은 알루미늄과 고강도 강철을 혼합, 가벼우면서도 강성이 뛰어나 탁월한 승차감과 핸들링을 제공한다.

엘레트레는 길이 5,103mm, 너비 2,019mm, 높이 1,630mm, 휠베이스 3,019mm의 풀사이즈 SUV다.

센터 콘솔에 적용된 15.1인치 OLED 터치스크린을 통해 고급 인포테인먼트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고, AR 지원 HUD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엘레트레는 100kWh급 배터리 팩을 장착, 1회 충전으로 최대 600km(WLTP 기준)까지 주행이 가능하고, 4WD 파워트레인은 최소 600마력의 출력을 낼 수 있다.

특히, 350kW급 초고속 충전기로 20분 충전으로 40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22kW AC 충전을 지원하는 기능도 표준으로 제공된다.

엘레트레는 LiDAR 센서, 고화질 카메라 및 4D 밀리미터파 레이더로 구성된 고급 운전자 보조 기능도 제공된다. 

한편, 로터스는 현재 (주)엘케이오토(LK Auto)가 국내 공식 딜러를 담당하고 있으며, 지난 2020년 7대, 2021년에 6대를 각각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국 로터스는 엘레트레 출시를 계기로 한국시장 판매 확대를 위해 최근 프리미엄 수입차 및 전기차 시장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이를 토대로 직접 진출이나 판매망 확충 등을 검토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로터스의 연간 생산 대수는 2천여 대 정도에 불과, 현재 상산능력으로는 국내 판매량을 대폭적으로 늘리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