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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넷스파·심센터와 폐어망 재활용 사업 지원 협력

  • 기사입력 2022.06.01 11:05
  • 기자명 이세민 기자

[M투데이 이세민 기자] SK에코플랜트가 바다에 버려지는 어망(漁網)을 재활용하여 해양 오염 해결을 위한 사업에 나선다.

SK에코플랜트는 31일 서울 종로구 수송사옥에서 폐어망 재활용 소셜벤처 넷스파(NETSPA), 재단법인 심센터(SEAM Center)와 함께 ‘폐어망 재활용 사업’ 지원 협력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SK에코플랜트는 폐어망의 수거 및 운반 시스템 구축 비용을 매년 넷스파에게 지원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폐어망 수거차량 구입 및 지역사회 고용창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넷스파는 폐어망을 수거 및 세척한 뒤 재활용해 재생 나일론의 원료를 생산하는 소셜 벤처 기업이다. 2020년에 설립돼 최근 3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는 등 미래 성장성을 주목받고 있다.

넷스파는 폐어망 재활용 사업을 직접 수행하고, 심센터는 사회적경제 생태계 조성을 지원해주는 NGO로서 넷스파의 사업에 필요한 네트워크 구축을 돕는다.

이번 협력을 통해 넷스파는 사업 운영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받게 되고, 심센터도 사회적경제 생태계 성장의 기회를 마련하는 등 사회적 가치(SV) 창출의 모델을 구현하게 됐다. 

폐어망은 현재 해양폐기물의 약 45%를 차지하는데 반해, 수거 체계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고 재활용 기술 개발도 늦어지고 있어 매년 전 세계 120만t, 국내 4만4000t 가량이 바다에 방치되고 있다.

방치된 폐어망은 전체 어업량의 10%에 달하는 손실을 발생시키며, 폐어망에서 나오는 미세 플라스틱은 해양 오염을 가속화 시키고 있다.

폐어망 재활용 사업은 이러한 바다에 방치된 어망을 수거할 수 있고, 재활용된 폐어망은 재생 나일론 원료로 공급돼 폐어망 1kg당 약 3.68kg의 탄소감축 효과가 있어 내년부터 최대 연간 약 1만5000t 규모의 탄소 감축에 기여할 수 있다. 재생 나일론은 의류용 장섬유, 자동차 및 전자기 부품 등으로 재생산된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SK에코플랜트가 직접 사업에 뛰어들기보다, 핵심 기술력을 확보한 젊은 스타트업의 사업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바다의 날을 맞이해 진행된 이번 행사를 통해 주요 탄소 흡수원인 바다를 보호하고 해양환경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폐어망 재활용 사업에 조력하게 됐다”며 “국내 1위의 환경기업으로서 폐기물 자원순환 생태계 조성을 위해 앞으로 새로운 상생모델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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