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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투자한 EV 수퍼카 리막, 소프트뱅크. 골드만삭스 등서 5억 유로 조달

  • 기사입력 2022.06.01 16:25
  • 최종수정 2022.06.01 16:27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리막이 개발한 1,900마력 네베라(Nevera) 전기 스포츠카

[M 투데이 이상원기자] 현대자동차가 투자한 크로아티아의 전기 수퍼카업체인 리막(Rimac)이 소프트뱅크와 골드만삭스 등의 투자자들로부터 5억 유로(약 6,700억 원)를 조달 받는다.

CNBC 등에 따르면 1,900마력의 네베라(Nevera) 전기 스포츠카로 잘 알려진 크로아티아 리막그룹은 31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 소프트뱅크, 포르쉐 등의 자문을 받은 기술펀드를 포함한 투자자들로부터 5억 유로를 모금했다고 밝혔다.

이번 자금 조달 라운드에서 리막은 20억 유로(2조6,700억 원) 이상의 가치를 평가 받았으며, 새로 조달받는 자금은 리막의 엔지니어링 및 생산 역량 확보에 투자될 예정이다.

리막은 새로 확보한 자금으로 700명의 직원을 신규 고용하고, 유럽에 새 사무실을 개설하는 한편, 새 본사를 현재 크로아티아 수도 자그레브 근처에 건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이트 리막(Mate Rimac)CEO는 브리핑에서 "제조 및 창고 공간, 사무실과 연구개발 시설을 포함할 새 본사 시설이 내년에 완공되면 크로아티아에서 가장 큰 건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리막에는 지난 2019년 현대차와 기아가 8천만유로를 투자, 12%를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나 올해 포르쉐가 리막 지분을 10%에서 24%로 늘리면서 현대차그룹과의 결별설이 나돌았으나 양 측이 이를 부인하면서 일단락됐다.

리막은 지난해에 포르쉐와 함께 폭스바겐그룹 산하 프랑스 부가티를 인수,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이 때문에 리막을 포르쉐가 사실상 지배하게 됐으며, 이로 인해 현대차그룹이 리막과 결별하게 됐다는 루머가 퍼졌다.

리막에는 현대차그룹 외에 페라리와 재규어랜드로버, 메르세데스-벤츠, 르노를 비롯한 여러 자동차업체들도 투자를 하고 있다.

루머가 걷잡을 수 없이 퍼지자 메이트 리막CEO가 페이스북을 통해 "현대차가 리막과의 파트너십을 종료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현대차도 “현대차와 기아가 리막그룹에 계속 투자하고 있으며, 현재 여러 파트너십 프로젝트가 높은 수준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와 기아는 리막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첨단 전기 파워트레인으로 구동되는 N브랜드 고성능 차량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 모델 중 하나는 현대차의 전기 스포츠카, 다른 하나는 기아 배지가 붙은 고성능 연료전지차량으로 알려져 있다.

계약 당시 리막은 “현대차 N브랜드 미드십 스포츠카의 전기 버전과 고성능 연료전지전기차를 개발하기 위해 양사가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리해 보면 리막은 포르쉐와의 별도 합작법인을 통해 부가티를 베이스로 한 고성능 스포츠 전기차를 개발하고, 한편으론 현대차그룹과 협력, 전기 스포츠카와 고성능 연료전지전기차를 개발하기 때문에 프로젝트가 별개로 진행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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