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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배터리 셀 직접 생산 나서나? 대규모 셀 제조 역량 센터 하반기 오픈

  • 기사입력 2022.06.03 10:38
  • 최종수정 2022.06.03 10:39
  • 기자명 이상원 기자
BMW가 대규모 배터리 셀 제조 역량센터를 하반기에 오픈한다. 

[M 투데이 이상원기자] 독일 BMW그룹이 올 하반기에 독일 파스도르프 지역에 ‘셀 제조 역량 센터(Cell Manufacturing Competence Center)’를 새롭게 오픈한다고 밝혔다.

BMW는 지난 2019년에 독일 뮌헨에 첫 배터리 셀 제조 역량센터를 오픈했으며 이번에 파스도르프에 양산공장에 버금가는 대규모 시설을 오픈한다.

이 때문에 BMW가 머지 않아 전기차용 배터리 셀 직접 생산에 나서는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BMW는 현재 한국의 삼성SDI, 중국 CATL과 EVE 에너지, 스웨덴의 노스볼트와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고 있다.

BMW의 배터리 셀 제조 역량 센터는 리튬이온배터리 셀의 표준 생산을 시운전하는 시설로, 차세대 고성능 배터리 셀의 산업 실효성을 입증하기 위해 만들어진다.

뮌헨 외곽의 파스도르프에 위치한 셀 제조 역량 센터의 규모는 연면적 1만5,000 m2(약 4,538평)로, 초기 투자액은 1억7,000만 유로(약 2,280억 원)에 달한다.

BMW그룹은 올 가을부터 이곳에서 배터리 셀 생산 시험가동을 단계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첫 단계에서 전극 생산 시스템을 설치 시운전을 시작하며, 이어 셀 조립 및 활성화 시스템을 구축, 배터리 셀 생산 및 품질 검사를 진행한다.

BMW는 1년간의 시운전을 거쳐 2023년부터 정규 운용으로 전환, 정식 제품에 근접한 배터리 셀을 생산할 계획이다.

또, 배터리 셀 제조 역량 센터에서는 BMW의 새로운 제품군인 ‘뉴 클래스(Neue Klasse)’에 탑재될 차세대 배터리 셀의 시제품도 생산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차세대 리튬 이온 셀의 에너지 밀도를 큰 폭으로 증가시키는 동시에 원자재 및 생산에 드는 비용을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건물 지붕의 태양광 시스템을 비롯한 재생 기능 에너지를 생산에 활용할 계획이다.

마르쿠스 팔뵈머(Markus Fallböhmer) BMW 엔진 및 전기 드라이브 트레인 생산 부문 총괄은 "셀 제조 역량센터를 통해 배터리 셀 개발부터 모듈, 파워트레인 부품 생산, 그리고 자동차 공장에 완전히 조립된 고전압 배터리 설치에 이르기까지 가치 사슬 전반에 걸친 노하우를 완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BMW그룹은 현재 배터리 셀은 배터리 전문업체로부터 공급받고 있으며, 이외의 전기 파워트레인 부품을 자체 생산하고 있다.

고전압 배터리와 배터리 모듈 및 부품은 독일 딩골핑 공장, 레겐스부르크 공장 및 라이프치히 공장에서 제작되고 있으며, 미국 스파르탄버그 공장과 중국 현지 합작회사인 BMW 브릴리언스 오토모티브에서 전기차 부품을 생산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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